때때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오직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이국의 어떤 사람을 사랑한 것이

나라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번지며

나아가

나라 전체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듯,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한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병에 걸려 고생할

병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병에 아파하는 모든 사람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되듯,

 

 

 

평소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군인들이

아들이 군대에 가자

모두 자식처럼 느껴지듯,

 

 

 

사랑은 활짝 열려 있으며

어느 곳이라도 있는
마법의 문임을 느낀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인류를 사랑하는 것이 있으며

사람을 증오하는 것이

인류를 증오하는 것이 수도 있음을 느낄

 

 

 

사람에 대한 사랑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어떤 역경 속에서도

놓치지 않으리라

슬며시 다짐해 본다.

 

 

 

 

 

 

 

 

 

 

art by Roman Charity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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