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랑하니 사랑한다 했어야지 

미안하니 미안하다 했어야지 


그 말이 두려우면 

차라리 내버려 두어야지, 


사랑하면서 사랑하지 않아

미안하면서 미안하지 않아, 거짓말쟁이 된다.    

    

홀로 쟁겨 둔 고운말이 속에서 썩는다. 

내 마음 아닌 거짓말이 밖에서 화살 된다. 


썩어 문드러진 용기 없는 고운 말은 나의 괴로움 되고 

이미 날아간 비겁한 거짓말은 당신의 고통 된다.

  

괴로움은 용기 없는 사람이 겪어야 할 마땅한 후회요, 

고통은 소중한 사람이 겪지 말았어야 할 아픔이다.     

 

내가 지은 거짓말로  

함께 지은 마음 무너지니 


옆에 있던 당신에게 거짓말한 대가로   

떠나버린 당신과 함께 한다. 




5.  


왜 인생을 알려 하나

그냥 인생을 살았어야지

왜 사랑을 증명하나  

그냥 사랑을 했어야지 




  






2015. 04. 09. AM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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