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당 의원과 경찰의 대치 중, 집회를 연 어버이연합 회원이 혜화 경찰서장 정용근 총경을 페트병으로 때리는 결정적 순간. 당시 해명은 "정복을 입지 않아 경찰관인 줄 몰랐다"



2. 
경찰 서장 폭행 사건은 언론사마다 폭행, 때리다, 물병으로 툭툭치다, 내리치다, 등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으나 현장 사진은 한 장도 발견할 수 없어 정황이 궁금했다. 실제로 막 때린 건지, 아니면 그냥 스친 건지, 페트병으로 한 대 툭 친 건지...... 모든 촬영 기자들이 집회 모습이나 의원들을 중심으로 찍고 있었기 때문인 듯하다.



3. 
알고보니 그걸 찍은 유일한 한 명이 매일 옆방에서 자는 동생이었다. 왜 ‪#‎일상록‬ 에서 자주 언급했던 그 아이. 재밌는 점은 얘는 쭉 외국에서 살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몰랐는데 그날 밥 먹으러 회사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찍은 한 장이 이거란 거다. 며칠 전 본 거주지인 외국으로 떠나며 사진을 보내와 올린다. 직업이 사진가라 그런가, 기자들이 24시간 진을 치고 있어도 못 찍었는데 얘는 그냥 우연히 한 장 찍었더니 이거라는 게 웃기다.



4. 
물론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알고는 '역시 나 님이야. 으하하하하하' 하는 점은 여전히 재수 없다. 체스로 밟아줬어야 했는데. 으음.









추신 :  기사로 쓰지 않고 바로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되었던 사진인데요. 백업을 위해 블로그에도 올려 놓습니다.   



201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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