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의 대표 영웅, 헤라클레스 편 

 



>>헤라클레스의 탄생 이전 - 떠돌던 신탁과 제우스가 한 짓(?)
1)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떠돌던 신탁이 하나 있었음. 신탁의 내용은 
“기간테스의 도전이 있을 터인데 신만의 힘으론 이길 순 없다. 한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당연 신탁의 당사자 제우스는 기간테스의 도전을 염려해 후우… 어떡하지~ 하고 항상 마음속으로 고민함. 


2) 참고로 기간테스란 태초의 신 타르타로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임. 거인족인데 상반신은 인간의 모습이나 하반신은 뱀의 형상임(후에 벌어질 “기간토마키아”는 기간테스와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신들이 약 10년 동안 펼친 전쟁을 가리킴)  

 

3) 여튼 항상 전전긍긍하던 제우스는 그 “한 인간”의 아버지로 암피트리온(미케네 출신의 테베 장군 페르세우스의 손자)을 선택. 

 

4) 물론 암피트리온은 키워주는 아버지고(…) 씨는 자기가 뿌림(…). 어떻게 했냐면 암피트리온으로 변신해;; 부인 알크메네랑 잠. 험험.  

 

5) 여차저차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다른 남자랑 잤다고 빡친 암피트리온. 알크메네를 장작더미 위에 묶어 불에 태워 죽이려 함. 

 

6) 이떄 제우스가 비를 내림. 암피트리온에게 ‘사실은 내가 그랬어. 미안~ 잘 키워줘~’ 하고 사실을 말함. 무려 신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암피트리온은 수긍(…).   

 



>>헤라클레스의 탄생과 선생을 때려죽이다
7) 제우스는 페르세우스 자손 중 가장 먼저 태어나는 아이가(암피트리온이 페르세우스 핏줄. 헤라클레스의 서류상 아빠)아르고스를 지배하게 하자! 라고 말함. 


8) 아내 헤라 빡침. 제우스가 또 바람 펴서;;;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이 아이를 당시 가장 번성한 국가이자 헤라를 대지모신으로 섬겼던 국가, 아르고스를 지배하게 하자고? 이게 말이 돼? 응? 

 

9) 헤라는 독사 두 마리를 헤라클레스의 요람으로 보냄(암피트리온이 보냈다는 설도 있음) 

 

10) 근데 응?!? 헤라클레스가 맨손으로 제압. 암피트리온, 오… 신의 아들 맞네, 함.  

 

11) 이것도 모자라 제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불멸의 힘을 주기 위해 헤라의 젖을 몰래 먹임;;; 이때 헤라클레스가 끙! 하고 헤라의 젖을 물어서 젖이 튄 게 은하수. 즉, 밀키 웨이의 유래는 모유로 만들어진 길. 

 

12) 헤라클레스는 암피트리온에게 마차 모는 법도 가르쳐주고 최고 스승을 붙여주기도 했는데 헤라클레스는 어릴 때 기타 연주 중, 샘이 꿀밤 주니까 빡쳐서 선생님 때려 죽임;;; 

 



>>자신의 가족을 모두 죽인 헤라클레스와 자살 시도 그리고 또다른 영웅의 조언 
13) 암피트리온은 헤라클레스를 자숙하라고 키타이론 산으로 보내버림. 


14) 여기서 소떼 공격하고 짱나게 하는 키타이론 산의 사자를 죽임. 그 가죽 쓰고 다니고 그럼(그래서 헤라클레스 그림에 사자 얼굴 가죽 쓰고 있는 것)

 

15) 글고 오랫동안 테베를 괴롭히던 옆 나라, 오르코메노스라고 있었음. 헤라클레스의 활약으로 산대적으로 약했던 테베국 승!  

 

16) 고마워서 당시 왕 크레온이 딸 메가라와 결혼시킴. 아들도 셋 낳고 행복하게 지냄. 룰루랄라~ 

 

17) 그의 행복에 빡친 헤라. 헤라클레스에게 광기를 줌. 헤라클레스는 가족이 맹수나 적으로 보임. 가족을 다 불 속에 던짐. 

 

18) 광기가 사라지고 자기 처자식을 스스로 다 죽였다는 사실에 멘붕. 자살하려고 함. 이때 아테네 최고 영웅 테세우스 등장. 

 

19) “신들은 앞문을 닫을 때 반드시 뒷문을 연다고 들었습니다. 그대에게 광기를 보낸 신들은 이로 인하여 지은 죄를 씻는 방법 또한 알고 있을 겁니다.”

 

20) 여기서 잠깐! 근데 신화 속에 왜 이런 이야기를 넣었을까. 헤라클레스에게 조언하는 테세우스가 왜 뜬금 등장?  

 

21) 이런 나약한 헤라클레스를 모시는 스타르타 별 거 아냐!, 라는 아테네 지도자(테세우스 측)들의 의도. 즉, 아테네인이 스파르타인보다 더 우월하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광기 이후 12과업과 전쟁 승리  
22) 죄를 씻기 위해 아폴론 신전으로 감. 참고로 아폴론 신전은 예언, 태양, 음악 등을 관장.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탁을 받기 위해 찾던 장소. 

 

23) “아르고스의 왕 에우뤼스테우스를 찾아가 12년간 종살이 하며 과업을 완수하면 너의 죄를 씻을 수 있다.” 라고 신탁을 받음.  

 

24) 네메이아 사자, 히드라, 아마조네스 여왕의 허리띠등 퀘스트 올 클리어! - 참고로 과업 완수 장소는 그리스가 상고기 시기(기원전 750-480)에 여러 지역으로 진출한 장소와 비슷. 아마 자기들 역사를 이런 식으로 기억하려던 거 아닐까라고 추측. 참고로 고대 그리스 역사 구분은 미노아-미케네-암흑기-상고기 

 

25) 글고 기간테스와의 전쟁을 대비, 신들이 무기를 줌. 헤르메스는 칼. 아폴론은 화살. 헤파이스토스는 황금 가슴받이. 아테나는 특별한 옷. 

 

26) 결국 헤라클레스 측(제우스 측)이 결국 이김. 

 

27) 아마 그리스가 암흑기를 거치며 기간테스는 외부침입과 내부의 혼란, 신들과 헤라클레스는 그리스인으로 상징화하지 않았을까 함. 혼란기를 벗어나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을 신들의 전쟁으로 표현한 것. 

 

28) 글고 이때가 암흑기 후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시점인데 신=왕족, 헤라클레스=민중세력으로 표현, 민중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든 걸 표현한 게 아닐까 추측. 

 

 


 


>>전쟁 승리 이후 그리고 비참한 죽음 
29) 참고로 사전 써을 풀자면 헤라클레스 12과업 중 저승 미션이 있었음. 거기서 만난 게 옛 친구 멜레아그로스(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와 알타이아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얘가 부탁함. 

 

30) 부탁은 ‘내 누이와 결혼해줘.’ 

 

31) 누이의 이름은 데이아네이라(데이=죽인다, 파괴한다. / 아네이라=남자)

 

32) 데이아네이라를 데리고 오는 길에 강에 당도.  

 

33) 켄타우로스족 중 네소스가 있었음. 강 건너게 해주는 애임. 헤라클레스가 부탁. 강 건너게 해줘라! 좀! 해서 한 명씩 건너게 해주겠다고 함. 

 

34) 근데 네소스가 데이아네이라 건너게 해주는 와중에 고백. 난 당신 좋아해! 이걸 보던 헤라클레스는 빡쳐서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활로 네소스를 죽임. 

 

35) 죽어가던 네소스. 데이아네이라에게 ‘난 정말 당신을 사랑해서 한 말이요. 마지막으로 내 피를 당신에게 주겠소’ 하며 데이아네이라에게 피를 선물. 이 피는 사랑하는 사람이 변심했을 때 마음을 돌려줄 사랑의 묘약이라고 함.  

 

36) 이후 헤라클레스의 궁수 스승 에우리토스가 나랑 활쏘기 시합해서 이기면 내 딸 주겠다 함(딸의 입장도 좀…). 헤라클레스가 이김. 근데 딸 안 줌(…). 

 

37) 헤라클레스는 딸 이올레를 얻으러 스승의 나라를 침(…) 

 

38) 이때 데이아네이라는 옷을 하나 만들고 거기에 네소스 피를 바름(네소스가 말한대로 이 피는 변심했을 때 마음을 돌려줄 사랑의 묘약이라고 했으니).  

 

39) 그 옷을 입은 헤라클레스. 네소스의 피에는 헤라클레스의 히드라 화살독이 묻어 있었으니 중독데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었고…  

 

40) 헤라클레스는 차차 온몸에 고통이 퍼짐. 체력이 강해서 죽지는 않고(…), 옷의 독은 계속 파고들고… 

 

41) 고통에 몸부림치던 헤라클레스는 장작을 쌓고 그 위에 올라가 불을 지펴 달라고 함. 글케 비참하고 허망하게 죽음. 

 

42) 참고로 그리스 신화에서 불은 정화를 상징. 즉, 불로 인하여 헤라클레스는 모든 죄와 과오를 씻었다는 의미. 

 

43) 결국 저승에 가자 글케 헤라클레스를 싫어했던 헤라도 고생했다고 함. 헤라의 딸 헤베(젊음의 여신)와 결혼한 헤라클레스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아테네의 대표 영웅, 테세우스 편 

>>아테네엔 왜 헤라클레스 이외에 테세우스라는 영웅이 필요했나? 
1) 일단 사전 썰을 풀면 원래 아테네뿐만 아니라, 그리스 전역에서 헤라클레스는 신격화된 영웅이었음.  


2) 헌데. 왜 등을 돌렸나? 그리스가 좀 안정화됐다 싶을 때, 동쪽에선 페르시아 제국이 성장하고 있었음.

 

3) 결국 페르시아는 그리스 침략(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499-450). 고대 그리스의 도시 연합과 페르시아 제국이 격돌한 것.  

 

4) 이때 페르시아를 겨우 막아낸 뒤, 아테네를 중심으로 그리스 해양 도시국가가 동맹을 맺게 됨. 그게 바로 델로스 섬을 중심으로 한 델로스 동맹(학문적으론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에 대비할 목적으로 아테네의 주도하에 체결된 고대 그리스 폴리스 간의 연합체). 

 

5) 이러면서 기존엔 스파르타가 짱이었는데 아테네가 점점 해상 강국으로 부상! 즉,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라이벌 됨. 

 

6) 해서, 아테네는 우리도 헤라클레스에 버금가는 영웅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을 함.  

 

7) 이래서 육군을 중심으로 한, 즉, 스파르타 등 내륙국가를 중심으로 한, 영웅이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 해군이 중심이 된, 해양국가의 대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아들이 적합!.. 하다는 판단 하에 아테네의 시조쯤 되는 포세이돈 아들 테세우스가 등장한 거임. 

 

 


 


>>테세우스의 탄생 비화와 변수  
1)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트로이젠’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태어남. 엄마가 혼자 키움. 썰을 풀면… 

 

2) 아이게우스(아테네의 왕. 핀디온 2세와 필리아의 아들)가 있었음. 이때는 권력다툼이 많았던 상황. 그럼 빨리 후계자(자식)가 있어야 됨. 헌데 결혼 두 번 해도 애 안 생김… 얘나 지금이나 난임이 고생… 

 

3) 후계자 고심 끝에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으로 감. 아폴론 신정의 여사제 왈, “아테네에 들어갈 때까지 포도주 부대의 마개를 열지 마라”

 

4) 친한 트로이젠 왕에게 뜻을 물으니 그건 “바지 끈 풀지 말라”는 얘기임. 그러니 헛짓거리 하지 말고 가서 아내랑 하라고. 

 

5) 근데 트로이젠 왕은 술을 먹임. 그리고 자기 딸이자 트로이젠 공주인 아이트라를 들여보냄(…). 아니, 충고를 하고선 왜 이런 짓을…! 아이게우스를 사위로 삼으려한 친구의 흑심이었다는…! 

 

6) 글고 아이게우스는 트로이젠 딸이랑 잠자리를 함(…). 애도 낳음(…). 아이게우스는 증표로 칼과 샌들을 돌 밑에 넣어둠. 아이가 커서 이 돌을 들 수 있을 때가 되면 나에게 오도록 하라, 하고. 

 

7) 헌데 아이게우스가 떠나고 공주 아이트라도 신탁 받음. 그리고 포세이돈과 하룻밤을 잠. 해서 이게 세기의 미스테리. 과연 아이트라의 아들 아빠는 누구인가…!

 

8) 어머닌 항상 아들에게 포세이돈 아들이라고 했지만(신의 아들인 편이 뭔가 더 가오가…?), 16살 때 돌을 들때, 아이게우스의 아들이라고도 말해줌. 

 

9) 여튼 육로로 출발. 중간에 만나는 악당들에게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 갚아줌. 헤라클레스같은 위대한 여정을 한 셈.  

 

10) 글고 마지막에 만난 게 침대 살인마라는 프로크루스테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하면 “자신의 기준을 억지로 끼워 맞추고 강요하는 태도”의 관용구처럼 사용되는 게 그게 여기서 나온 거임. 여튼 테세우스는 주인공이니까 프로크루스테스고 나발이고 다 때려 무찔러 버림. 

 

11) 시민들은 막 나쁜 녀석들 다 때려눕히는 영웅이 왔다캐서 소문 듣고 환영! 왕 아이게우스는 이 소문을 듣고 불안(내내내자리를 위협하는 놈의 드드드등장인가…). 

 

12) 여기서 변수! 당시 아테네에 누가 있었나. 아이게우스가 예전에 아이트라랑 잠자리를 하고 돌아올 때 코린토스에 들렀는데 그때 희대의 악녀이자 팜므파탈인 메데이아(마술에 능통. 뛰어난 지략을 겸비한 콜키스국의 공주. 그리스 신화 속 유명한 공주)와 만났더랬음. 이때 자식을 갖게 해주겠다라고 약속하며 아테네에서 아이게우스의 자식을 낳은 상태인 거임. 참고로 이 아이 이름은 메도스. 

 

 


 


>>위험 속에서 왕의 아들임을 증명한 테세우스
13) 그 영웅이 아이게우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먼저 안 메데이아는 테세우스를 죽일 계획을 짬. 그리고 아직 아들인지 모르는 아이게우스에게도 이간질. 저 녀석은 왕위를 뺏으러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함.  

 

14) 테세우스를 초대한 메데이아는 술에 독을 타 암살 시도. 

 

15) 테세우스는 눈치 챔. 그리고 일부러 증표의 칼을 옆에 두고 술을 마시려는 시늉을 함. 그제야 아들임을 알고 눈치 더럽게 느린(…) 아이게우스가 술잔을 쳐냄. 

 

16) ‘이 모든 걸 알고 그랬구나!!’, 하고 빡친 아이게우스는 메데이아와 그 자식을 추방. 

 

 


 


>>테세우스가 괴물 물리친 썰 그리고 왜 생명의 은인을 버렸을까  
17) 미노타우로스라고 있음. 인간의 몸통에 얼굴은 황소의 모습을 하고 있는 크레타섬의 괴수임.  

 

18) 얘는 원래 포세이돈의 저주로 태어난 괴물인데,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자식이란 소문이 파다했음.

 

19) 다행히 당대 최고의 장인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궁 안에 갇혀 있었음.   

 

20) 참고로 당시 강대국이었던 크레타. 크레타의 미노스 왕은 약소국 아테네에게 공물을 요구했는데 처녀 7명, 총각 7명을 바치라고 했음. 즉, 괴수의 심신안정을 위한(?) 제물용. 

 

21) 이 말을 들은 테세우스. 나중에 내 백성이 될 자들을…! 이라며 강대국에 제물로 사람을 바친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워함. 아버지에게 그 괴수 잡고 백성을 구하겠다 함.  

 

22) 당시 크레타로 가는 배는 죽으러 가는 거니 전부 검은 돛을 달았는데, 아버지가 난 너를 계속 기다릴 터이니 온다면 하얀 돛을 달라 함.  

 

23) 크레타 왕국 도착. 크레타 왕국의 공주 아리아드네. 테세우스 본 순간 반함. 

 

24) 해서 이 잘생긴 남자가 미궁에 들어가서 죽으면 안돼지!(잘생긴 놈은 어딜가나… 쳇), 하고 미궁에서 나오는 법 갈쳐줌(실타래 풀면서 가면 따라나오면 되지롱). 비밀을 알려준 조건은 결혼. 

 

25) 결국 무찌르고 돌아와 고향가는데 아리아드네 델꾸 감. 크레타에서 돌아오는 와중에 낙소스섬이 있는데 아리아드네가 잠든 사이, 테세우스가 몰래 떠나감(…으응?! 생명의 은인을…?!?). 

 

26) 여기서 부턴 추측. 크레타국은 우리 사람들을 제물로 가져간 나라! 즉, 아리아드네는 원수의 딸. 행복하게 살 수 없다고 테세우스는 생각함(의리 없네…) 

 

27) 또 하나의 신화적 썰은 테세우스가 잠든 사이, 아리아드네는 디오니소스가 선택한 여인이라는 꿈을 꿈. 해서 신의 여자와 감히 살 수 없다.  

 

28) 뭐 여튼, 낙소스섬에서 남겨진 아리아드네는 디오니소스랑 잼나게 살았다고 함. 

 

 


 


>>테세우스의 아버지는 자살했을까? 아니면 테세우스가 죽였을까? 
29) 자 이제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바다에 투신했다는 소릴 들음. 테세우스가 돌아올 때 하얀돛으로 바꾸는 걸 까먹어서, 아버지가 이를 보고 아들이 죽은 줄 알고 절망해 투신했다는 썰. 해서 아이게우스가 투신한 바다라 해서 오늘날 에게해라고 부름. 참고로 아이게우스의 영어식 발음이 “에게”임.  

 

30) 또다른 썰. 왕위에 대한 욕심이 컸을 테세우스는 아버지가 하얀돛을 달고 오라는 것도 의심했음. 자기가 살아 돌아왔다는 걸 알면 자신을 어떻게 할 수도 있으니까. 즉, 검은 돛으로 권력의 라이벌인 아버지를 방심시키고 이때 사람을 이용해 아버지를 절벽에서 툭…. 여튼 이런 설도 있음. 

 

31) 결국 이 상황에서 테세우스는 왕위를 계승함. 인생의 정점! 왕으로서도 잘했고 그리스 민주주의 초석을 다졌다 전해짐.  

 



>>테세우스의 뻘짓과 비참한 죽음
32) 그리스 신화의 재밌는 점은 영웅에게 해피 엔딩을 안 줌. 이제 그 얘기 시작. 

 

33) 테세우스는 으레 남자들이 그렇듯 친구랑 미친 약속을 함(…).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제우스의 딸을 아내로 삼자!(…) 

 

34) 그래서 지목한 게 스타르타의 공주, 헬레네. 헬레네 납치 후, 엄마에게 맡김. 

 

35) 친구 페이리토오스는 저승의 신 하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려고 함.

 

36) 테세우스 일행은 저승으로 감. 

 

37) 이 맹랑한 녀석들의 예상 외로, 하데스는 친절하게 식사 대접(고인물한테 쪼랩들이 찾아온 셈…). 

 

38) 헌데 테세우스 일행이 앉은 의자는 한 번 앉으면 꼼짝할 수 없는, 그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는 의자. 이름하여 망각의 의자. 

 

39) 이때 영원히 저승에 있을 뻔한 테세우스를 구해준 게 헤라클레스. 왜냐하면 예전에 테세우스가 자신을 도와줬으니까(윗쪽에 헤라클레스가 미친 다음의 이야기 참조하삼).  

 

40) 근데 돌아와보니 아테네 상황 심각해져 있음. 왜냐하면 스파르타의 공주를 납치했으니까(…). 

 

41) 자신의 만행에 따른 결과로, 스파르타가 공격해왔고 테세우스 엄마는 납치되어 노예가 됨. 

 

42) 결국 뻘짓으로 민심을 잃은 테세우스는 도망. 당도한 곳은 외딴섬, 스퀴로스의 왕국. 

 

43) 이 왕국의 국왕은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이게우스의 친구 

 

44) 국왕은 이 친구가 왜 왔을까,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해 함. 그래서 어느날 절벽으로 유인해 테세우스는 허무한 죽음을 맞음(…)

 

45) 테세우스가 아버지를 절벽에서 죽게 했다는 썰이 맞다면 이 업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 셈….   

 

 


 

 

추신
위 정리는 <청년, 책에서 길을 묻다> 1회 대담 사회를 보기 전, 김헌 교수의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아카넷)>을 읽다가 "벌거벗은 세계사" 강의를 시청, 넘 재밌어서 본 김에 만든 정리본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기억 안나면 컨트롤 에프로 써먹으려고! 참고로 "최강 1교시"도 꿀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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