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 트로이아 전쟁(기원전 12-13세기. 그러니까 약 3000년 전)을 배경으로 한 위대한 2편의 문학작품을 쓴 이가 바로 고대 그리스 음유시인, 호메로스


- “일리아스”는 아킬레우스가 주인공. 10년 동안 지속된 트로이아 전쟁에서 10년째 되는 해, 며칠 동안의 사건을 담은 이야기. 


- “오디세이아”는 트로이아 전쟁이 끝나고 10년째 되는 해의 이야기.  
- 참고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렉산드로스의 학습교재로 썼던 게 일리아스. 알렉산드로스가 이거에 뻑감.

 



1. 시작은 제우스의 신탁 
1) 제우스가 받은 신탁: 니가 어떤 여신이랑 사랑을 나누면 그 자식이 널 몰아낼 것이다!


2) 쫄은 제우스, 그 여신을 알아보니 바로 바다의 여신, 테티스


3) 신탁 땀시 여신 테티스를 인간 펠레우스와 결혼시킴. 아주 아주 성대하게~  


4) 헌데 이 성대한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깽판 침. 황금사과를 가져와서 투척. 


5) 황금사과에 새겨져 있던 말은,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게” 


6) 해서 아프로디테vs헤라vs아테나의 싸움 시작!  


7) 제우스는 판단을 자기가 하면 X될 것 같아서 파리스에게 시킴. 해서 이게 그 유명한 “파리스의 심판”. 


8) 다들 파리스 매수 시도. 아테나는 어떤 전쟁에서라도 이길 수 있는 지혜, 헤라는 세계를 지배할 권력, 아프로티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약속함. 참고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헬레네!  

 



2. 트로이아 전쟁은 우째 시작되었는가와 아킬레우스는 우째 참전하게 되었나   

9)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함(역사적루다가 살펴보면 지정학적, 지경학적으로 트로이아는 이미 꽤나 괜찮은 강대국이라 여인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게 정설)


10) 파리스는 스파르타로 감. 파리스는 메넬라오스 없는 틈을 타 헬레네랑 튐. 즉,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부인)와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님프 오이노네의 남편)의 불륜이 시작!   


11) 트로이아보다 힘이 약했던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는 친형 미케네왕 아가멤논에게 sos 침. 쟤들 패자…!! 


12) 이때 총사령관은 아가멤논이 됨. 


13) 여기서 신탁 두둥(신이 사람을 매개자로 하여 그 뜻을 나타내거나 인간의 물음에 대답하는 일)


14) 그리스 신탁은 “아킬레우스가 있어야 전쟁에 이긴다!” 


15) 참고로 아킬레우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아들. 


16) 테티스는 아들이 인간의 몸이라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걸 알고 저승과 이승의 경계인 스틱스 강에 거꾸로 잡아서 담금(여기서 물 안 묻은 부분이 아킬레스건)


17) 그렇게 불멸의 몸으로 만든 후, 아들을 켄타우로스족 케이론에게 맡김. 


18) 케이론은 그리스로마 신화 전체에서 보통 영웅들의 스승. 무예뿐 아니라 의술, 궁술, 예술에 모두 능한 현자. 대표적인 제자가 바로 헤라클레스. 


19) 헌데 테티스는 아들이 전쟁에 참여하면 죽는다는 신탁을 알게 됨. 


20) 해서 절대 못찾을, 딸이 많기로 소문난 왕궁에 숨김. 


21) 그리스군 최고의 지략가 오디세우스가 방물장수로 변장, 물건을 꺼내 아키레우스 찾음. 어떻게? 보석과 옷이 아닌, 칼과 투구에 관심을 가지는 여자가 있으니 딱 봐도 아킬레우스네!  


22) 해서, 전쟁에 참여시킴. 아킬레우스는 어차피 죽을 거 명예를 위해 전쟁 참여. 

 



3. 빌런 아가멤논, 엄마 찾아 우는 아킬레우스, 제우스 치트키  

23) 10만대군을 이끌고 트로이아로 ㄱㄱ한 그리스 연합군


24) 그리스 연합군(아킬레우스,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오디세우스)vs트로이아 연합군(헥토르-파리스형, 프리아모스-파리스 아버지, 파리스)의 대결이 시작! 


25) 헌데 이 전쟁 10년째, 그리스 연합군 내에서 내분 발생. 그게 뭐냐면.. 


26) 트로이아 사제 중 한 명인 크리세스. 이 크리세스는 아킬레우스와 그리스에 의해 고향이 정복당함. 


27) 헌데 이 크리세스의 딸이 전쟁 중 아가멤논에게 잡혀 감(전리품) 


28) 크리세스가 사정했으나 아가멤논은 안된다고 함. 


29) 크리세스는 모시는 신인 아폴론 신에게 부탁. 나를 모욕한 건 당신을 모욕한 것이다아아아아!  


30) 해서 아폴론이 화살을 쏴서 그리스 군 죽어나감. 


31) 아킬레우스는 여인을 돌려주라고 제안. 아가멤논은 돌려주는데 니 여인을 내놓으라며, 아킬레우스에게 모욕을 줌. 


32) 아킬레우스는 움. 바다에서 울자 엄마 테티스 등장. 


33) 테티스는 제우스에게 부탁. 내 아들이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그리스군이 패배하게 해달라…! 제우스 왈, 오케이. 

 

 


 


4. 아킬레우스 찐친의 죽음  

34)일리아스에선 이 장면 이후, 아킬레우스 없이 그리스와 트로이아 맞대결 장면 나옴


35) 결정적 장면1: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vs헬레네의 연인 파리스


36) 여기서 파리스가 짐(문학적으론 아프로디테가 데려간 걸로 묘사). 글구 그리스 계속 밀림.


37)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에게 사과하러 감(사절단 보냄)


38) 아킬레우스는 거절…!  


39) 그리스가 계속 지자 아킬레우스 찐친 파트로클로스가 자기가 나가겠다고 함.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에게 자신의 갑옷을 줌. 


40) 연전연승하다 찐친 파트로클로스… 헥토르의 창에 찔려 죽음. 


41) 헥토르는 파트로클라스의 갑옷을 뺏어 입음(내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었으니 새로운 신의 아들이다…! 정도로 당시 사람들은 받아 들이고 열광하지 않았을까). 

 



5. 또 엄마 찾아 우는 아킬레우스. 헥토르의 죽음. 
  
42) 아킬레우스는 친구가 죽자 오열. 


43) 아들이 울자, 이번엔 테티스가 이모 50명과 등장. 테티스는 아들에게 새무장 갑옷을 줌. 


44) 아킬레우스vs헥토르 1:1 상황


45) 근데 트로이아성 3바퀴를 돌  정도로 헥토르는 도망댕김. 철학자들은 이 장면에서 헥토르의 이런 행동을 쫄은 게 아니라 진정한 용기로 봄. 이렇게 두려운데도 아킬레우스랑 붙었으니까! 즉, 파리스는 두려움을 알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고 아킬레우스는 두려움을 몰랐고 헥토르는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보는 것.  


46) 참고로 우리 헥토르… 용기는 있었지만… 아킬레우스가 헥토를 목 찔러서 승리…  

 



5. 또 엄마 찾아 우는 아킬레우스. 갑옷 치트키. 헥토르의 죽음. 
47) 아킬레우스는 헥토르 갑옷 다 벗겨서 뒷꿈치를 뚫은 다음, 트로이아성을 3바퀴 돔. 축제까지 벌이고. 또 그러다 헥토를 끌고 댕기고. 이런 짓을 12일 동안 함(잔인…).


48) 이 모습을 본 신들 화남. 특히 트로이아 편인 아폴론이 제우스에게 부탁. 골치 아픈 제우스, 아킬레우스 엄마인 테티스를 부름. “쟤 좀 말려라.” 


49)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설득하러 감(뭐 신화에선 이렇게 묘사되었다는 것)

 



6.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자들의 연대와 아킬레우스의 죽음


50) 한편, 트로이아에선 헥토르 아버지 프리아모스가 몰래 그리스 측으로 가 아킬레우스를 만나서 설득함.  

“나는 지금 가장 잔인한 짓을 하고 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인 자의 손에 입을 맞추고 있다.” 
“나의 아들을 돌려주시오. 당신의 아버지를 생각하시오.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이 살아있으니 아들이 살아있는 상황이지만 나는 아들까지 죽은 상황이오.”

이렇게 말하고 둘이 안고 펑펑 움. 해서 헥토르의 시신을 가져갈 수 있게 됨. 


51)글타고 전쟁이 끝난 건 아님. 이제 파리스가 트로이아를 맡음. 


52) 이때 헥토르의 여동생 폴릭세네 등장. 그녀는 아킬레우스에게 접근, 반하게 함. 아킬레우스는 본인의 약점을 말해줌. 이걸 들은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의 약점을 활로 쏘아 맞추어 죽임. 그 유명한 아킬레스건에다가!  

 




7. 전쟁 종결자, 트로이아의 목마 
53) 여기서 그리스 최고의 지략가 오디세우스 등장! 거대한 ‘트로이아의 목마’를 놔두고 다 숨음. 


54) 첩자에게 이리 말하게 함. ‘이건 후퇴하는 그리스 연합군 무사귀환을 위해 아테나 여신에게 바치는 제물. 근데 이거 니 성안으로 들고가면 너희들의 수호신이 되어 지켜준다네!’ 


55) 트로이아의 라오콘 등은 안된다고 했지만 창을 던지니 텅 소리가 나서 비어있다 생각함. 


56) 결국 성곽의 일부를 부수고 트로이아의 목마를 가지고 성 안으로 들어감. 트로이아는 이긴 줄 알고 술 마시고 헬레레 놀다가 야밤에 트로이아의 목마 안에서 우수수 등장한 그리스인 등에게 멸망. 

 

 


 


8. 오늘날, 트로이아 전쟁의 의미는? 
57)이 트로이아 전쟁은 서양 역사에서 계속 상징적인 의미로 남음


58) 영화 300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크세르크세스는 그리스 원정을 떠나기 전, 트로이아에 들러 복수하겠다! 고 다짐할 정도. 


59) 이 역사에서 이어진 알렉산드로스 역시 페르시아를, 트로이아를 멸망 시킨 것처럼 하겠다고 다짐. 뭐, 이런 식으로, 서로에게 왔다갔다 지지고 볶고하는 상징이 되었다는 말.  

60) 여담으로 어릴 때 일리아스를 졸잼으로 본 하인리히 슐리만(독일 출신의 사업가 겸 고고학자)은 이거 신화 아니다! 찐 역사다! 이러면서 막 오타쿠가 되서는 실제 트로이아 전쟁 유적 발견. 헌데 좀 허접하게 해서리 유적도 망가지고 유물도 막 팔고 이래서 후에 욕은 좀 먹었다는… 
 

 

 

추신
위 정리는 <청년, 책에서 길을 묻다> 1회 대담 사회를 보기 전, 김헌 교수의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아카넷)>을 읽다가 "벌거벗은 세계사" 강의를 시청, 넘 재밌어서 본 김에 만든 정리본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기억 안나면 컨트롤 에프로 써먹으려고! 참고로 "최강 1교시"도 꿀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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