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먹는 견과류 빵






하우스 와인 화이트


촌놈에다가 와인 맛도 모르는 관계로 본좌는 언제나 쉐프 추천이라는!
 







새끼돼지 염통찜 샐러드







오렌지 홀렌다이즈 소스로 맛을 낸 두릅 + 아스파라거스



홀렌다이즈 소스의 뜻을 몰라 집에 와서 찾아 봤더니...


'홀란드의 원래 의미는 Dutch(네덜란드)이다.
네덜란드가 옛날에 프랑스 식민지일때 버터 등을 곡물로 바치던 것이 소스의 이름이 되었다.
홀렌다이즈 소스는 기름의 유화작용을 이용한 소스로 중탕으로 녹인 버터를 난황에 조금씩 넣어가며 휘퍼(Whipper)로 섞되 난황이 익지 않도록 주의하고
향신즙과 레몬쥬스(식초)를 넣어주어 완성되었을때 버터향 외에 새로운 향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스의 농도는 너무 되직해서는 안되고 마요네즈보다는 묽고 연해야 하고 주로 삶거나 찐 생선류(연어, 숭어, 넙치 등),
고급채소(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콜리플라워 등)에 곁들여 제공한다.'

...랍니다.
 출처는 한솔요리학원!


아는 만큼 '더' 맛있다는.(웃음)





산지직송 더덕 + 구운 전복 + 트뤼플 가루 + 셰리 식초



쉐프께서 '트뤼플'이라고 말할 때 약간 움찔했습니다.
요리에는 문외한이지만 세계3대 진미로 무지막지하게 비싼 버섯이라는 건 알고 있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선 요리로 내 놓는 곳은 없고 소스 정도로만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한국에서 먹어 봤다면 무효! - 웃음)


셰리 식초도 뭔가 해서 찾아 봤더니
셰리라는 열매를 원료로 해서 만든 식초 더군요.
스페인 남서부 지방에서 유래했고 수년간 숙성시킨 후 병에 담아 보관하는데
무지 비싸댑니다.(출처는 '식초 - 자연이 준 기적의 선물') 


저는 이거 먹고 간만에 요리로 감동했습니다. 
전복과 더덕의 만남이라니!
과연 누가 이런 조합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쉐프님도 이거 만든다고 몇날 몇일을 고민하셨다면서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시더군요.



쉐프님 짱이라능!!!
촌놈인 내가 인정한다는!!



 







바다소라와 작두콩 리조또

요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소스를 어떻게 저렇게 뽀글뽀글하게 담아내는지 궁금했는데
지인이 스팀기 비스무리한 걸 이용하는게 아닐까 추측하더군요.


신기 신기-.








바닐라 소스의 구운 농어 요리

생선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관계로 완전 행복했습니다.
노릇노릇한 색감에 바삭바삭한 껍질하며 부드러운 속살까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농어는 왠지 이름 자체가 맛있지 않습니까?








구운 오리가슴살 + 사과를 어떻게 한건데 잘 기억은 안남 ^o^;;


제가 또 어릴 때부터 오리고기 매니아였는데 이런게 나오다니 감동을 안할 수가...
(할무이랑 어무이가 어릴 때, 오리고기 많이 볶아 주셨죠.
거기다가 밥 비벼먹으면 끝장이었는데..)

흥분해서 먹다가 하나 흘렸더랍니다.
샤떼뉴 쉐프님 이 글 보시면 웃으시겠다는.
그때 먹다 흘린 고놈이구나 하고. ㅋㅋ 





부드러운 쵸코케잌과 베일리스 아이스크림


베일리스가 뭔지 찾아 보니 술이 나오던데 그건 아닌 것 같고(베일리스가 뭔지 아시는 분 가르쳐 주삼),
어쨌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o^)


이 분은 뭐 요리도 잘 만드시고 디저트도 잘 만드시고 못하시는게 없으신 듯...
이 뒤로 본인 선택하게 홍차나 녹차등을 선택하면 런치가 끝나게 되구요.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맛있는 건 무쟈게 좋아하는데 고급 레스토랑은 잘 안갑니다.


그런데서 먹을려면 어느정도 복장은 갖춰줘야 하는데
양복에 넥타이 매는거 무지하게 싫어하고 
웬만해선 항상 티셔츠에 반팔, 슬리퍼거든요.
좀 격식있는 분위기 이런 것도 싫어하구요.


그런데 샤떼뉴는 다릅니다.
제가 여길 좋아하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너무 편해요.
뭐랄까, 마치 근처에 굉장한 쉐프 아저씨가 사는데 
일요일날 동네 아이들을 위해서 즐겁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아이들은 그 쉐프가 굉장한 아저씨인진 모르구요.
(참고로 쉐프하시는 분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8년 정도 요리 공부를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이하게 가계가 한옥인데다 
테이블도 두개밖에 없습니다.
웨이터도 따로 있는게 아니라 쉐프께서 직접 서빙에 요리설명까지 다 하시구요.
전 이 요리 설명하시는 방법도 완전 마음에 들어요.


보통 고급 레스토랑 같은데 가면 훈련된 웨이터들이 또록또록
음식설명을 하잖아요. 전 촌놈이라 그런지 아직도 그런게 좀 어색하더라구요.^_^;;
그런데 이 분은 정말 친근한 동네 아저씨가 설명해 주듯이 음식설명을 해 주십니다. 
인상도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하구요. ^o^


아마 모든 쉐프들이 꿈꾸는게 이런 가계가 아닐까 합니다.
테이블은 두개밖에 없는 조그마한 가계지만 
자기가 만든 요리를 자기가 서빙하고 자기가 설명할 수 있는,
손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요리를 만드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동경에서 살때, 동네단위로 비싸지도 않으면서 맛있는,
그러면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의 프랑스,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많아서
떠날 때 그렇게 아쉬워 했는데
(기본 식사는 동경이 좀 더 비싼 편이지만 오히려 이런 레스토랑은 이태원보다 동경 쪽이 더 싸고 맛있습니다.)
샤떼뉴를 찾고 보니 더 이상 그러지 않아도 되겠군요.

   
본좌, 
샤떼뉴에게 충성한다는!










by 죽지 않는 돌고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