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시청광장/김대중 서거 현장취재3]경찰, 시민에게 X랄이라고.








8월 18일 오후 10시경, 경찰이 조문객을 계속 체증하자 인터넷 방송을 하던 시민 한명이 경찰과 말다툼을 시작했다. 경찰이 작은 말로 'X랄'이라고 하자 주위 시민들도 화가 난 듯 하나 둘 모였다. 결국 경찰은 동료의 제지로, 시민은 주위 사람들의 만류로 큰 충돌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양초 박스를 들고 있던 시민을 경찰 수십 명이 에워쌌다. 겁에 질린 시민을 대신해서 동료로 보이는 이가 경찰에게 설명하고 있다. 








조문객들에 대한 체증과 양초의 압수로 한 시민이 격노하여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말다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 수십명이 순식간에 시민 한명을 포위했다. 이 와중에도 경찰의 체증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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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현장-시청광장]경찰, 시민에게 X랄이라고. : 김대중 서거 현장취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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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경찰이든 시민이든 한 사람을 두고 에워싸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평화적인 제스추어라 할지라도 순식간에 수십명에게 둘러싸이면 인간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어 돌발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마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하시는 말을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경찰 간부님들은 젊은 의경들을 잘 챙겨야 할 듯합니다. 아무래도 젊은 혈기(?)를 누를 곳이 없다보니 시민이 조금만 흥분해서 몇마디를 던지면 금새라도 칠 기세입니다. 사실, 촛불집회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때도 이 정도로 급작스럽게 반응을 하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젊은 의경들에 한해서 크게 맞대응을 하는지 저로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젊은 의경들의 튀는 행동으로 경찰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은 없었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다들 동생, 아들 뻘 되는 의경들을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다들 같이 고생하고 슬퍼하는 우리들의 동생, 아들들 아닙니까. 분명 슬퍼도 표시를 내지 못하는 의경들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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