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의 난, 본질은 이거다.

▤   Blah Blah/시사 잡담 2009/11/12 21:00
루저의 난, 본질은 이거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벌써 왠만한 패러디는 모두 보고 오셨겠죠? 


개인적으로 300의 패러디인 '오늘 저녁은 홍대에서 먹을 것이다'에서 박장대소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패러디를 보면서 뜬금없게도 대한민국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루저 발언을 이런 식으로 소화시키다니 하고 말이지요. 


대한민국 네티즌은 어떤 어이없는 일이 있어도 유머로 승화시킬 줄 아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 살벌한 촛불집회에서도(직접 가보신 분들은 주위를 둘러싼 다수의 경찰들이 얼마나 큰 공포심을 주는지 아실 겁니다.) '온수'와 '샴푸'를 외쳤던 그 힘이 바로 이런 거겠죠.

 
이 사건은 크게 진지하게 파고들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각종 분야의 전문가부터 시작해서 점점 난리던데... 하긴 이런 이슈를 놓치면 장사 못하죠. 근데 아시죠? 너무 진지하면 코미디 된다는 거.

 

 




관련 동영상과 네티즌 수사대의 글을 보자마자(정말 보자마자)드는 생각은 딱 하나,


 '이도경, 문영인씨는 참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구나.'


요거 였습니다. 그녀를 둘러싼 주위 사람들의 발언, 그녀의 성형 전 사진. 그리고 여러 곳에 남긴 글들을 모아 둔 포스트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개인정보 유출은 본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루저의 난을 검색하자 마자 뜨는 거의 모든 포스트에 자료가 나와 있어 보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녀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꼈던 무수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열등감,(우리는 퀸이었던 그녀들의 지금 모습만 보아 왔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던 거죠. 한 대학 선배는 그녀를 보고 살찐 xx이 온 줄 알았다는, 여자에게 굉장한 상처가 될지 모를 말을 남겼습니다. 그녀가 주위의 이런 분위기를 몰랐을까요? 입학당시의 그런 분위기 속에서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요? 20kg이나 살을 뺀다는 건 정말 눈물겨운 노력과 의지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게 '키'로 노출되었던 거죠. 오래 전부터 언론에서 특히나 강조되고 있는 '키'말입니다. 그녀들은 생각합니다.


어? 잠깐, 나도 무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거야?


어? 무시받아 왔던 내가 상대방을 무시할 수 있는 거야?


어느 순간 그녀는 '키 큰 자신'을 자각합니다. 적당히 외모를 가꾸고 여러 모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자신을 무시하고 깔 보았던 사람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았던 거죠.


옛날에는, (뭐 그렇게 옛날도 아니지만) 키가 크면 싱겁다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무조건 키는 커야 된다'라고 끊임없이 언론에서 세뇌시킨 탓인지 그 생각이 그대로 한국을 지배하고 있지요. 이런 세상에서 그녀들은 스스로 말한 것처럼 무기를 가진 셈입니다.

 
전 그녀들이 방송에서 말한 '요즘 세상에는 키도 경쟁력이다'라고 말한 거, 적어도 이 재미있는 한국사회에선 틀린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녀들에겐 좀 다른 의미가 추가 되어 있었죠. 지금까지 느껴왔던 열등감과 패배감를 그대로 돌려줄 수 있는 무기가 바로 '키'라고.

 

 




안타깝게도 그녀들은 '유일한' 자신들의 무기를 세련되게 사용할 줄 몰랐습니다. 사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장점을 가진 그녀들이지만 살아 오면서 생긴 트라우마가 그녀들의 키를 '유일한 또는 최고의'장점으로 인식되게 만든 거지요.


성형으로 충족시킨 욕구를 놔두고라도(개인적으로 성형도 큰 용기와 아픔 없이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것도 대단한 노력이라고 봅니다.)그녀들이 노력해서 얻은 수많은 무엇들보다 이 가치를 높이 둔 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넓게 보면 그녀들도 한국 언론의 피해자인지도 모릅니다.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언론에서 어느날부터 발의 크기를 두고 사람을 재기 시작한다면 저는 몇년 안에 이런 현상이 벌어질 거라고 봅니다.


'저는 발 작은 남자는 인간같지 안 봐요!'

'남자는 일단 발이 두툼하고 커야죠.'

'발 사이즈 230 이하는 여자로 안 보여요.' 


좀 더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예를 들어 볼까요. 눈썹이 두껍고 진하면 촌스럽다는 관념을 TV에서 1년만 강조해 주면 금새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썹을 얇게 손질할 겁니다. 실제 우리가 일본 남자들을 보면 '눈썹을 왜 저렇게 징그럽고 얇게 손질하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일본남자들은 우리나라 남자들을 보고 촌스럽다고 생각하지요.





<언제부턴가 헐리우드 미녀의 기준이 되어버린 안젤리나 졸리, 그리고 섹시함의 상징인 된 그녀의 입술. 일반인뿐만 아니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여배우들 조차 너도 나도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형으로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심지어 졸리형 입술 메이크업에 졸리같이 두껍고 되바라진(?)입술을 만들기 위한 페이스 요가까지 생겨났지요. 


과연 누가 이런 현상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우리가 만약 그녀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그녀를 봤어도 그 입술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입술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이것은 졸리의 힘일까요, 자연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언론의 힘일까요.


언론에서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 미인의 기준을 180도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범위 이상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간은 1년정도? 만약 세계 언론이 담합한다면 정말 말도 안되게 미인과 미남의 기준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참고로 저는 tv없이 산 지가 10년쯤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프로나 이슈가 터질 때 정도만 관련영상을 인터넷으로 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 tv에 의해 강조된 관념들을 훨씬 잘 느낍니다. 

 

예를 들어 예능방송에서 날마다 얼굴 크기를 강조하거나 비교하는 발언을 보면 정말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인간에 대한 다양한 기준(?)이 많이 생기고 있구나하고 말이지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언론에서 키를 강조한 것도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지요. 터무니 없는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없는 장점'(?)을 하나라도 찾아 홍보하려다 보니 점점 더 타무니 없고 신기한 기준들이 많이 생기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재밌게도 언론이 홍보 방법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는 바람에 새로 태어난 장점에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지는게 아니라 그걸 못 갖춘 사람이 열등감을 느끼는 구조가 되어 버린 거지요. 그래서 점점 더 많은 패배자들을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가는 거고. 조금만 더 있으면 한국인의 99.9%가 패배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기준이 많고 또 그만큼 더 생길 테니까요.           

 

 

 

결국 그녀들은 그동안 받아 왔던 상처가 너무 컸기에, 또 어린 마음에 빨리 그것을 되돌려 주고 남 위에 올라가고 싶었던 겁니다.(TV로 보면 성숙한 여성이지만 불과 21, 22의 학생들입니다.) 게다가 방송에까지 출연하니 '자신들이 생각하는 유일한 무기'를 만 천하에 공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긴 거지요. 굳이 수치까지 들먹이며 자신의 키를 강조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내세울 거라곤 토익점수밖에 없는 한 학생이 일단위까지 들먹이며 점수를 강조하는 것과 비슷한 유치함이랄까요?(제가 대학생일 때는 이런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요?) 

 
그녀들은 남을 비웃는 만큼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그 비웃음의 실체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과 불안함의 산물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반성하고 인간적인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봅니다. 우리 모두도 그랬으니까요. 다만 방송에서 그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것도 한국에서 말입니다.






추신 : 마지막으로 그녀가 미수다 제작진 탓을 해서 더 욕을 먹었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그녀를 조금 이해합니다. 아무리 방송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그런 토크쇼 분위기는 또 다르지요.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그런 현장에 가면 요구하는 분위기와 설정이란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경험많은 연예인들은 어느정도 주관도 지킬 줄 알고 자기 모습이 방송에 나왔을 때를 쉬이 상상할 수 있지만 경험이 많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자기도 모르게 그 분위기를 따라갑니다.

 

평소엔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사람이 촐랑대고 가벼운 사람으로 변해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긴장된 마음에 겉으로는 당당해 보이지만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기도 하고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자기도 아니다 싶으면서 말을 하기도, 또는 미수다 같이 떼(?)로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면 tv에 한 컷이라도 더 나와야 된다는 묘한 경쟁심에 서툰 헛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보기에는 그 미수다 프로가 1시간에 불과하지만 현장에선 반나절 정도 찍으면서 엄청나게 편집을 하고 전체의 흐름을 의도대로 맞추는 거지요. 이도경씨의 경우, 지난 프로그램에 나온 모습과 비교하면서 다중인격이니 하는 말을 하는데 어느 정도 그런 관점으로도 봐주시면서 조금 이해를 해 주시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그럼 아래의 추천 버튼과 손바닥을 눌러 주시길.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지나가다 2009/11/1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빙고.

  2. Favicon of http://garimtos.tistory.com BlogIcon 가림토.. 2009/11/12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러디 글 보니 재밌기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루저 발언도 문제이긴 하지만, 그 분 이제 어떻게 살아가나요.
    전, 앞으로의 그 분 삶이 안타깝습니다. 불쌍해요, 마녀사냥 같기도 하구.

    • Favicon of http://kimchangkyu.tistory.com BlogIcon 죽지 않는 돌고래 2009/11/22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이 발달해서 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어릴 때의 실수들이 평생을 잡아 끄는 발목이 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철 없었던 제 어린 시절에 만약 지금과 같은 인터넷 환경이었다고 가정해 보면....


      저 또한 참 많은 실수로 이와 같은 처지에 놓이지 않았으리라고는 장담 못할 듯합니다.

  3. Favicon of http://basecom.kr BlogIcon basecom 2009/11/13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진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애써 남을 깎아내리려 하지 않지요.
    또한 애써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남을 무시하거나 감싸줄 그릇도 됩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적다는게 문젭니다. '루저의 난' 이 쉽게 가라앉기 힘든 이유죠.
    쿨하게 넘기는게 가장 좋지만, 그런 대인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쿨한척 하는 사람들도 인터넷 공간에선 본성을 드러내기 마련이라....

  4. 껄~ 2009/11/13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툼하고 까진입술이 섹시함의 상징이된건 그런 입술이 Blow job을 잘하며 느낌도 좋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린 소녀들이 뭇 남성에게 좀 더 나은 성적 쾌감을 서비스 할수 있음을 어필하기 위해 다들 까뒤집는데
    기특하다고 해야겠죠,,, 미용상으론 두꺼워야될 이유는 전혀 없어요

  5. 지나가다2 2009/11/13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많이갑니다. 안타깝네요...

  6. 지나가다3 2009/11/14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글이네요.
    인간은 약한 동물이지요.
    님의 분석에 동의합니다.
    진짜 자신감과 당당함은 다른 사람을 루저로 만들지 않아도 저절로 뿜어져 나오는 건데 말이죠.
    돈이든 노력이든 나름 성공했다는 '자만심'이 무개념을 낳은 것 같아요.
    이 일이 그 아가씨들 정신 발전의 동력이 되어야 할텐데...
    무너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하지만 루저 소리에 이틀동안 기분이 좋지 않고 씁쓸하고 얄미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7. 개념마부사 2009/11/14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건의 본질은 '바꿀수 없는 조건으로 차별하는 것'이 공중파에 방송되었다는 겁니다.

    키는 유전자의 발현입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조금 바뀔수 있지만, 160이 180되지는 않죠.
    고로 성차별, 인종차별, 민족차별, 지역차별과 같은 종류의 차별입니다.

    내가 태어나면서, 인종과 성별과 국가와 지역,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데,
    그런 주어진 조건, 바꿀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차별한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대중앞에 발언한거죠.

    고로 그년이 상처를 많이 받았든 어쨌든 간에, 그녀의 발언에 대해서는 관용과 용서를 보여줄 수가 없는겁니다.
    바꿀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사람 차별하는 발언을 대놓고 공중파에서 했으니까요.

    아마 그녀가 말한 조건이 노력해서 바꿀수 있는 것이었다면, 아마도 이정도까지는 안되었을 겁니다.

  8. 도경 2009/11/14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본 글 중에 가장 핵심을 정확하게 집어낸 글.

  9. 2009/11/14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지나가다4 2009/11/14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히 잘읽고 갑니다......
    도경님이 제 또래라 그런지 괜히 제 친구가 실수한 것 같아 부끄러워지네요.
    그저 개념없이 실수한 거로만 생각하고 비난했었는데,
    이 사건?으로부터 이런 대단한 통찰이 가능하다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제 속에 있는 컴플렉스들이 빼꼼히 드러나는 것 같고...
    소리없는 tv의 영향이 얼마나 저희 뇌구조를 바꾸어놓는지
    그 대단한 위력에 경악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1. Favicon of http://charmisle.tistory.com BlogIcon 어린쥐™ 2009/11/14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하게 공감 합니다. 저도 부지불식같에 접하게 되는 '루저녀'의 정보들을 보니 쉬운말로 '된장스럽게'굴지 않아도 충분히 인정받고 살만한 사람이 아닌가 싶었는데, 말씀하신 나름의 상처가 공격적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싶군요.

  12. chris 2009/11/15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읽고 갑니다. 저도 티비 없이 살았으면 좋겠군요.

  13. 웹서핑몬 2009/11/18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함 근데 얄미움

  14. ㅋㅋㅋ 2009/11/21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력 좋으시네요^^ 공감합니다.

  15. 카사21 2009/11/22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통찰력....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개념글....정말 잘 읽었습니다.
    다들 마녀사냥에 부화뇌동해서 참 사회가 암울하다 생각했는데
    블로그 주인장님과 이글에 동의하는 다른 분들을 보니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군요.
    이 블로그 즐겨찾기에 등록합니다.
    그럼 안녕히....

  16. 고체뱀 2009/11/26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의 기준도 결국 매스미디어에서 다수를 상대로 세뇌시키는 조작화다. 라는 말씀이 가장 와닿네요

    제(80년대 초반생) 기억으론 "큰 키"에 대한 선망의 기폭제는 (일단 제 기준은) 이휘재 였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티비 프로에 나와서는 "롱다리~ 롱다리~~". 반대로 맨날 홍렬이 아저씨는 놀림받고 ㅠㅠ
    키 크고, 곱상하게 생겼고, 반대로 남성적인(마초적,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잘 이용하고,
    인기 절정일때 군입대.. 이미지로썬 정말 최고였죠..

    그땐 두상이 작으면 쥐대갈 이란 별명이 잘 붙던데,, 그때 놀림받던 녀석은 지금은 간지남이 되었을거에요.

  17. 170남자 2010/04/13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또래보다 늘 컸던 키에 키가 뭐 대수인가하고 자라왔었는데 친구들보다 키가 훨씬 빨리 멈추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께서 좀 크신데 전 제 키가 아버지쪽을 닮은 줄 알았거든요. 근데 어머니께서 155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제 키가 빨리 멈춘게 어머니쪽 유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 이게 무슨 죄라고 루저라고 하는지. 좀 많이 씁쓸하네요. 전 키큰 여자랑 결혼해서 유전자 개량이나 해야겠습니다. 모든 조건은 다 무시한채 180 안되면 다 패배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