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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전 수주일, 국경일로 가자!


2009.12.31.목요일

죽지않는돌고래

 

인간은 죽지 않는 한 어떤 일에도 적응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노예근성에 사로잡히고 부패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며 아무리 빨아줘도 처음만큼 시원하지 않는 법입니다.

 

오랄의 도(道)를 논할 때 첫경험은 "왈칵"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몸속의 나쁜 기운을 남김없이 게워 내어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줍니다. 여권을 보면 홍콩국제공항의 도장이 찍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할 때가 되면 "울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쏟아져 나오는 기운에 허리가 잠시 제자리를 찾지 못하지만 조금은 섭섭합니다. 무언가 잔존해 있는 듯하고 한껏 뽑아내지 못한 미안함이 스스로를 반성하게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움찔"입니다. 강렬함도 예전만 못하고 용솟음 치는 격정의 휘날레는 이미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그런 일이 한번 있었다, 내 할일을 했다는 기분만 들 뿐, 보람이나 감동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미 일상화가 되버린 것입니다.

 

이쯤되면 당분간은 오랄을 멀리합니다. 스페셜리스트가 온다 해도 처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이 스스로를 제어하던 시절로 돌아가나 아주 특이한 일부는(제 중학교 친구인 덕화와 같이)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바로 스스로가 스스로를 빠는 경지입니다.  

 

중학교 친구인 덕화, 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제 지인(보고싶다. 덕화야. 이 기사보면 연락주렴.)은 이 일을 시도하다 실패해 허리를 다쳤고 몇몇은 무리하게 수술을 받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역사에는 이 위험한 도전에 성공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이 그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2009년 12월의 마지막인 오늘. 또다른 전설이 태어나려 합니다. 바로 신이 내린 사나이, 솔방울을 수류탄으로 바꾸고 한강을 솔잎 하나로 건널지도 모를 바로 그 남자. 이미 말 한마디로 UAE 왕세자를 눈물흘리게 하고 곧 세계를 감동시킬 위대한 영웅 이.명.박. 

 

상기 이미지와 기사의 관련성은 본인 스스로 판단합니다.

 

딴지일보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기념해 정부가 ‘원자력의 날’을 지정 추진키로 한 것에 무한한 쥐쥐를(아, 오타)선언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가카의 탄신일을 국경일로 제정하고(하해와 같은 가카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해 12월 19일에서 1월 1일까지를 탄신 기념기간으로 정하자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물론 대찬성입니다.)가카가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따내기 위한 고난과 역경의 순간들을 교과서에 추가하는 한편, 영화로도 제작하여 교육자료로 쓸 것을 강력히 권유합니다. 

 

또한 시장에서 오뎅을 드신 날인 2009년 6월25일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가카께서 서민행보를 하셨다는 뜻에서 '처묵처묵 오뎅 데이'로 국경일을 제정하고 온 국민이 오뎅을 먹으며 서민경제를 살리는 날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가카께서 국밥을 드신 날 또한 '처묵처묵 국밥 데이'로 지정 추진하여 가카의 은혜와 서민적인 풍모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날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번의 자빨(자기 스스로 빨아 원하는 바를 이룬다.)행위는 민족정론지인 딴지를 포함한 방송 3사, 그리고 각종 찌라시 일보가 한층 더 강력하게 빨아야 함을 강조하신 무언의 충고로 알고 더욱 열심히 빨아 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다음 부터는 직접 말씀이 떨어지기 전에 저희 스스로 거동만 하시면 기념일을 정하자고 선동질을 하겠습니다.  

 

가카가 있기에 우리가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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