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음다. 


총수 : 야. 장충파출소랑 코엑스 감나무 찍어 와.

돌고래 : 왜 그러냐능.

총수 : 씨바, 장충파출소 g20한다고 껍데기만 쳤대잖아. 게다가 코엑스 3층 감나무 감, 철사로 안 떨어지게 묶어놨대. 
 
돌고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유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북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험. 아직 그거 직접 찍은 데가 아무도 없어. 이런 건 역사에 남겨야돼 씨바.

돌고래 : 아, 근데 귀찮음. 그런 건 좀 업무 시간에.

총수 : 갔다와 이 새끼야. 



그래서 가게 됐음다. 코엑스의 경우엔 뭐, 완전 계엄령 태세라 출입자체가 불가능해 여러 루트로 꼼수를 썼는데 안 먹혔음다. 일단 한달 전에 프레스 등록한 기자들 외엔 출입 엄금인데다 경찰친구넘도 당일은 감나무까지 접근을 못하고. 근처 분들도 자기 구역만 출입을 하지 코엑스 안으론 못 들어 가더군요.


참고로 아래는 트위터 제보자께서 날려주신 사진임다. 이런식으로 스티커를 배부해 코엑스 주변을 관리했더군요.


  




또 다른 트위터 제보자께서는 '학생 중에 한분이 이번 G20에 통역관 봉사를 갔는데 5천명 모집해 놓고서 몇명만 코엑스가고 나머진 시청 주위를 돌면서 쓰레기 버려진 건 없는지 외국인의 시점으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을 리포트로 제출하라는 그런 일만 하고 왔다네요 인재들 모집해서 허접한 일만 시켰다고 하네요' 라고 전해 왔음다.


뭐, 결론적으로 어떻게 해서 출입증을 가진 분과 연결이 됐는데 감나무 철사 찍을려면 꽤 줌이 있는 사진기가 필요해서 어떻게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지 모르겠음다. 업무 보는 분한테 전문적인 사진을 요할 수도 없고. +_+ 사진 오면 그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음다. 좀 그림이 나오면 기사화할 건데 뭐 g20도 끝나면 시들해져서리.


글고 장충파출소. 제가 갔을 때는 주위에 경찰 분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아마 순찰시간이었나 봅니다. 게다가 떡대 좋은 아저씨가 까만 양복 차림으로 에스칼레이터 입구 쪽에 딱 서있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떠도는 사진은 유머사이트에서 퍼 온 거지 진짜가 아니다', '원래 계획에 있었던 건데 우연히 그때 한 거다', '씨바 그게 말이되냐 g20 한다고 겉만 급하게 외벽때린 거지' 등등 말이 많던데 뭐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봤음다.




뭐, 각자 판단하시길. 이상 쓸데 없는 잡담이었음다. 기사화하기엔 좀 그림이 빠지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간게 아까워서. ㅎㅎㅎ. 총수횽이 아침에 다시 가서 '본 건물'과 '외벽'이 선명하게 구별이 되게 찍은 다음, 리모델링 전문가에게 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를 요구했지만... ... 귀찮아서 안할 생각임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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