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규열 선장 보석 확정!

원본 : http://www.ddanzi.com/news/38232.html

2011. 11. 15. 화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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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해킹사태로 인해

데이터베이스가 복구되지 않은 

관련기사는 기자의 블로그백업본으로 링크를 겁니다.

 

 

1.


현재시각 11 14일오후 1145. 나는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을 기사로 쓰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 기사를 볼 때쯤이면 아마 사실이 되어있을 것이다.

 

2009 12 27, 필리핀 현지에서 갑자기 경찰들에게 끌려가 이유 없이 구타를 당한 후, 마닐라 교도소에 들어가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

 

 

김규열 선장의 활로가 열렸다.

 

 

 

2.  

 

11 14일 저녁, 필리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김규열 선장의 구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구정서 씨로부터다.

 

 

: 팀장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딴지일보에 제일 먼저 전화하는데요. 내일 김규열 선장님 보석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 아이고, 정말 잘됐습니다. 먼저 전화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 딴지일보가 제일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당연하지요. 저야말로 정말 감사합니다.

 

 

정확한 정보의 출처는 말할 수 없다. 다만 현지 판사가 김규열 선장의 보석 허가 서류에 싸인을 한 것을 확인했다. 재판이 이루어지는 건 여러분이 이 기사를 보는 11 15일의 아침 830분이고 재판장에서 판사는 그 서류를 가지고 나올 계획이다.  

 

고로 이 기사를 읽고 있다면 확정된 것이다.

 



3.

 

다음은 해외전화를 통한 구정서씨와의 인터뷰 중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돌이 본인, 구가 구정서씨다.

 

지난 10월, 본지와 이너뷰 중인 구정서 씨

 

: 보석이라는건 어떤 의미로 받아 들여야 할까요?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죄를 지었는데 돈으로 풀려났다, 이런 느낌이 강할 수도 있는데요.

 

: 필리핀같은 경우는 보석허가를 거의 해주지 않아요. 한국은 인터넷부터 시작해서 신용카드 등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다양하잖아요. 그런데 필리핀은 숨어 버리면 못 찾아요. 주민등록증도 없고 인구조사도 제대로 안 되는데다 섬이 칠천 몇 개가 있어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죠. 한 번 숨으면 못 찾기 때문에 거의 보석을 안 해줘요. 보석 허가를 해줬다는 말은 90% 이상 무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정서씨의 말에 의하면 김규열 선장을 잡은 경찰은 총 6명인데 최소 3번씩은 출석을 해야 한단다. 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18번의 재판을 해야 하고 심리 등 다른 절차까지 포함하면 지금 진행 속도로 5년 이상이 걸리므로 먼저 보석을 신청한 것이다. 일단 보석으로 나오면 병원에도 갈 수 있고 제대로 밥이라도 먹으면서 무죄로 가는 재판을 준비할 수 있다.

 

참고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5년간 마닐라교도소에 있었던 조광현 씨의 경우도 일단 보석으로 나온 후, 무죄판결을 확정 받았다.

 

: 내일보석 판결이 나면 김규열 선장님은 바로 나오실 수 있는 건가요?

 

구 : 그게 문젠데요. 이제 보석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제가 듣기론 40만 페소, 한국 돈으로 1100만 원정도가 필요합니다. 어떻게든 해봐야지요.  

 

 

4.

 

대한민국 헌법 제 2 2항에의하면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한나라당 의원이든 조선일보 기자든 관계 없다. 나꼼수에 홍준표 의원이 나오고 주간조선에 본지 부국장이 커버스토리를 쓰는 난세의 팀워크가 완성되고 있는 지금, 다른 것도 아니고 헌법을 지키는 데에 힘을 한 번 합쳐보자. 힘을 합치면 계속해서 자국민을 엿먹이는 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본 사건과 관련하여 모든 정보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할 용의가 있으니 언제든지 kimchangkyu1201@gmail.com으로연락하시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추신 : 지난 한지수 사건에서 여러 도움을 준 정동영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김규열 선장의 후속 조치와 제도 개선에 대하여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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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부팀장 죽지않는돌고래 (kimchangkyu12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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