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


  



2. 

감독 한준희. 


윤종빈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코드가 맞다,

앞으로 이 감독 영화는 봐야겠다,

더 좋은 영화를 찍을 거다, 

라 생각했는데 

한준희 감독도 그리 온다.


차이나타운은 대작도 걸작도 아니나

이런 영화로 초반부를 장식하는 감독이라면

더없이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한다.






3. 

영화 마지막 장면에 

마우희와 마일영의 입양관계 증명서가 1-2초 정도 지나간다.


마우희는 1969년 9월 5일생

마일영은 1996년 7월 24일생

입양 신고일은 2014년 8월 9일

발급당당자는 한정호 


살짝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재미있다.


김혜수는 1970년 9월 5일생으로 극중 마우희와 월일이 같고 

김고은은 1991년 7월 2일 생으로 극중 마일영과 월만 같다.


마우희의 생일은 김혜수의 생일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마일영의 생일은 김고은의 생일 기준으로 일만 바꾼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부산의 차이나타운이 특구로 지정받은 7월 24일과 연계해 생각해봐도 재밌지 않을까.

영화의 배경은 인천 차이나타운이지만.


발급 담당자의 이름은 감독이 꼭 남기고 싶은, 

혹은 가족관계 중 한 명의 이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입양관계 증명서 양식을 구청에서 받은 다음 

그대로 담당자 이름을 적은 걸 수도 있겠다.


마우희가 지었을 마일영의 한자명에 굳이 

편안할 일 자(달아날 일 자도 된다)를 쓴 것도 재밌다. 


아는 사람은 알겠으나

마일영의 주민등록번호는 존재할 수 없는 번호다.

마지막이 일(1) 영(0)이라.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영화를 보며

쓸모없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쨌든

잠재력이 대단한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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