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 -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은 보는내내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2.

“홍석동 납치사건(필리핀 연쇄 납치사건)” 조직원 중 초창기 핵심멤버 한 명과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몇 년간 만났다. 당시, 그가 증언한 납치 및 살인이라는 중반기 이후 조직의 주요범죄 외에 “용돈 벌이(실제 워딩)”라고 표현한 “보험작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3.

1)A(머리를 굴리는 쪽, 리더)가 해외출입국이 자유로운 B(흔히 말하는 폭처법 4조 1항에 해당되는 조직 생활자)와 공모를 시작.

 

2)차분하면서도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C, 실제 선수로 뛸 여자 혹은 남자인 D를 섭외. 그리고 타겟인 E를 확보.

 

3)D와 E를 결혼하게 만듬.

 

4)형사 출신이 많은 보험수사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식을 올려야하고, 월세가 아닌 전세로 집을 얻어야 함. 전세 자금 형편이 안될 경우, 비용 지원.

 

5)E를 설득, 적절한 보험 가입 시작. 여기까지 대략 6개월에서 1년.

 

6)두 사람이 성관계를 하든 사랑을 하든 그건 D의 자유. 이때 C는 항상 상황 체크.

 

7)다시 6개월 혹은 1년 후, 선진국이 아닌 나라(주로 동남아)로 여행을 가게 함.

 

8)타겟인 E를 사고사로 사망케 함(주로 익사). D는 보험금 수령 후 A, B, C 와 나눔.

 

3.

이 사람이 내게 자주 한 말은 ‘우리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일어난다’ 이다.

 

이번에 방영된 “그것이알고싶다-그날의 마지막 다이빙”을 보다 문득 그때의 증언이 떠올랐다.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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