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동차에 관한 나의 무지는 가히 전설적이다. 30중반이 넘어 현대, BMW, 폭스바겐 등의 엠블럼을 분별하게 되었고 몇 년전까지 국산차 중 가장 비싼 물건은 그렌저에 3천만원인 줄 알았다.

 

해당 분야의 지식은 근 20년간 업데이트되지 않은 게다.

 

2.

평생 자동차를 가지지도, 운전할 거라고도 예상치 못했지만 곧 자식이 둘이 된다는, 또 한 번 예상치 못할 일을 겪게 될 터라, 언젠가 자동차가 없으면 곤란할 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기계치에다 적록색맹인 나는 도로 위의 곡사포나 대전차 지뢰 같은 존재라 타인을 위해서라도 운전할 생각은 없다.

다행히 아내는 운전에 능숙한데(모든 여행지에서 아내가 운전하고 저는 옆에서 응원합니다), 문제는 은행을 털어도, 아, 아니, 돈이 생겨도 앞으로 무슨 차를 사야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으으으음.

 

3.

해서 오늘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자식이 둘인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엄마가, 평범한 중고차를 살 계획인데 도대체 무슨 차를, 어떻게 사면 좋을는지요.

조건은 하나입니다. 조수석이 가장 편해야합니다. 아빠의 응원석이니까요.

 

 

추신: 사진은 지금까지 제가 만든 자동차입니다. 손재주 드럽게 없네요.

 

2020.10.21

 

#. 추가 -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다량의 지식을 한번에 때려넣을 수 있었다. 댓글에서 얻은 실전 지식이 은과 같아(솔직히 금은 넘 비싸니까 양심상 그 정도는...) 나만 보기 아까워 링크를 첨부한다.  

 

가련한 질문에 대한 도움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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