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또 다시 집중하고 싶다.

걸어가는 순간에도

밥을 먹는 순간에도

살아 있는 순간의 틈이란 틈은 모두 쪼개서

하나로 가득 메우고 싶다. 

 

 

 

-

 

 

 

새벽 1시.

도서관을 나와

아무도 없는 한적한 가로등 길을 걸으며

나는 생각 했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르쳐 주는

'교육'이란 것에 열심이었던 기간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기억이 났다.

인간은 무엇인가에 열정을 다했을 때의 기억은

왠만하면 잊어 버리지 않는 듯 하다.

-

하지만 너무 짧았다. 

 

 

 

 

누구든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에는 정열을 바칠 수 있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에 정열을 바칠 수 있을까.

좋아하지 않는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스스로의 의지로 집중의 절정을 만들어 내고 싶다.

이번에는 그 집중의 절정이

학생이란 신분을 가진 사람이

하고 있을때 가장 아름다운 '그것',

원래 학생이 해야 할 '그것'이었으면 좋겠다.

 

 

 

 

 

 

 

 

note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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