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반복한다.

성장, 후퇴, 성장, 후퇴.

반복 또 반복한다.

깨달았다가 잊어버리고,

잊어 버렸다가 다시 깨닫는다.

그리고

다시 잊어 버린다.

 

 

 

대개의 인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때때로

그 '생각의 범위'나 '마음의 도달점'

일상을 넘어선,

훌륭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경지에 까지

자신을 올려 놓는다. 

놀랍게도 대개의 인간은

한 생애속에서 몇번이나 '그 곳'에 도달하는 것이다. 

 

 

 

어쩌면 모두가 경험할지 모르는

그  경지,

즉 , '그 곳'은

비록 순간에 불과하지만

때때로 벼랑끝에서 살아온 인간만이 도달할 수 있는

바로 '그 곳'인 경우도 있다.

실로 대단한 감각이며 직감을 비교적 쉽게 손에 넣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것은 순간.

의지를 가지고 그것을 지켜내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는 것이다.(그리고 후회하는 것이다.)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니다. 

기억하고 지켜내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기보다는

남을 믿고

자신에 섞이려 하기 보다는

세상에 섞이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인간은 슬플 정도로 약하다.

손끝의 쾌락,

눈 앞의 안도에 오늘도 자신을 던진다.

 

 

 

나는 그 의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나의 자리에 서서

나의 의지를 갖고

나의 마음에 담고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note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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