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연재 : http://www.koreancenter.or.kr/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 이 연재물은 동경에 거주 중인 '칸다 사토시상'의 블로그 일기를 토대로 일본 문학을 전공한 '죽지 않는 돌고래(김창규)'가 해설 및 표현정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土曜出勤 -


今日は土曜当番の日。

品物大量で、汗だくになって何とか終わらせました。
それでも17:45までかかっちゃったなぁ…
量的にちょいと厳しいかな、と思いましたが。
終わらせないと帰れないから致し方ないと思いますが…

昼は職場のみんなと昼食に。
ハンバーグとチキン南蛮(←ニセモノでした)のセット。
これで890円はちょっと高いかな~ 何事も経験ですが…

しかしこの界隈の食い物屋、米の美味しいところが今のところ無い(ーー;)
米が不味いのは、悲惨ですね。
いくら「おかず」がまともでも、全部台無しになっちゃう。

あの500円ランチのさくら水産は、その点心得てるかな?
まだマシ(←重たい食堂車ではありません!)なもの出すよ。
その点おかずがイケてないの多いけど(^_^;)

日曜日は何して遊ぼうかな~
バイクの整備をしなくちゃね。 あとは郵便局に行って。
写真は昼ご飯と、夜のおそば。

09.04.25









오늘의 단어 및 표현 2



当番:とうばん 당번이란 뜻이지요.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출근 한 이유를 첫줄에서 알 수 있군요! 참고로 반대어는 非番(ひばん)입니다.


汗だく:あせだく 땀을 계속해서 흘리는,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을 나타냅니다. 汗だくだく의 생략어로 땀투성이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지요. 1급문법에서 [명사+まみれ]를 배우신 분들은 汗まみれ와 비슷한 뉘앙스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何とか:어떻게든, 어떻게 좀, 어떻게등의 뜻으로 일본에서 굉장히 자주 쓰이는 일본적인 표현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부탁할 때 라던가, 도저히 내가 해결 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때 何とかしてくれよ~(어떻게 좀 해줘~)등으로 쓰이지요. 물론 학교에서 선생님께 쓰시고 싶은 경우, 일단 가드를 올리셔야 할 듯합니다.


ちょいと:ちょっと와 같은 뜻입니다.  사토시형에게 물어보니 개인적인 느낌으로 「ちょいと」쪽이 조금 세련되고 멋들어진 말투인 것 같다는 군요.


致し方ない:いたしかたない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의 뜻입니다. 仕方ない(しかたない)라는 표현 많이 들어 보셨죠? 그보다 더 깍듯한 표현이랍니다! 참고로 친구들끼리는 회화체로 しょうがない라는 표현도 많이 쓴답니다.  

  

チキン南蛮1



チキン南蛮2


출처 : http://opencage.info/pics/large_2062.asp


チキン南蛮:ちきんなんばん 미야자키현(宮崎県)노베오카시(延岡市)를 발상지로 하는 향토요리 (郷土料理-きょうどりょうり) 닭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며 타르타르소스와 함께 먹습니다. 지금은 편의점의 도시락이나 각종 음식점등의 기본메뉴로 보급되어 있어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답니다. 일본에 있을 때는 대충 치킨까스 비스무리 한건갑다~ 하고 먹었는데 엄연히 이름이 있었군요 ^,.^;;(이런 둔한 놈 같으니!) 사토시형의 위 사진으로는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실 것 같아 추가사진과 자료를 링크해 놓았으니 참고 하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1RFMQ0a8UKY&feature=related (동영상으로 만드는 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면 배고프다는...)


何事も経験 : なにごともけいけん 사토시형이 자주 쓰는 말로 '무슨일이든 경험'이라는 뜻입니다.  


界隈:かいわい 일대, 근방, 근처라는 뜻으로 近所、辺り등과 같은 뜻입니다.


食い物屋:くいものや 食い物는 食べる物、食物와 같은 말로 음식물이라는 뜻이며 뒤에 ~屋가 왔으니 가게를 나타냅니다.(「~屋」가 뒤에 붙으면 보통 「~가게」나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의 성질을 가진 사람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魚屋는 생선가게, 暑つがり屋는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을 나타내지요. 그런데 직업을 나타낼 때 屋를 쓸경우는 굉장히 조심해야 합니다.   
 

今のところ : いまのところ 지금으로서는


不味い :  まずい의 한자는 이렇게 쓴답니다! 물론 맛없다는 뜻이죠.


悲惨 : ひさん 비참


まとも:まともな人라는 말은 한번 쯤 들어보셨을 듯합니다. まじめな人와 비슷한 뉘앙스로 성실한 사람, 착실한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앞의 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まとも는'제대로 되어 있는', '바른', '착실함'등의 뉘앙스를 띕니다. 위 문장의 경우 아무리 반찬이 '제대로'라고 할지라도(いくら「おかず」がまともでも)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군요. 의역을 해서 '아무리 반찬이 맛있다고 할지라도' 라고 해도 물론 문제는 없습니다.


さくら水産 : さくらすいさん(http://www.teraken.co.jp)생선을 주재료로 한 일본의 가게 이름입니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매우 싼 편이며 점심때는 식당, 밤에는 居酒屋(いざかや)로 운영됩니다. 저는 일본생활 중 1년 정도는 동경의 両国(りょうごく- 국기관이 있는 곳, 스모선수들을 하루에 12번도 더 볼 수 있음. ^^;;)란 곳에서 살았는데 역 바로 앞에 이 가계가 있어서 많이 이용했더랬지요. 왜? 단돈 500円에 주반찬을 제외한 밥, 미소시루가 얼마든지 리필 가능하고 김, 생달걀, 야채절임등이 무한으로 제공되니까요. 참고로 일본에는 김 몇장, 무절임 몇 조각을 주문해도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돈을 내야하므로 저같이 가난한 유학생은 단골이 될 수 밖에 없었지요. 참고로 런치메뉴는 매일 바뀐답니다!


心得る
:こころえる 이해하다라는 뜻으로 「あの500円ランチのさくら水産は、その点心得てるかな?」는 앞의 문장과 이어져 밥이 맛이 없으면 반찬이 아무리 괜찮아도 전체적으로 엉망인 식사가 되어 버리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라는 뜻이 됩니다. 즉, 500엔 런치의 사쿠라 수산은 그 점(밥이 맛이 없으면 반찬이 아무리 괜찮아도 전체적으로 엉망인 식사가 되어 버리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기에 밥이 아직 먹을만 하다는 뜻이죠. 바로 뒷 문장에 반찬은 별로인게 많다라고 나오긴 합니다만... ^^;;


整備 : せいび 정비







*. 주저리 주저리



사토시형이 음식에 까다로운 이유는 원래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다 레스토랑 점장으로의 경험이 더해져 가게의 속사정이나 재료비등에 훤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참고로 사토시형은 '싸고' 맛있는 가게만 골라 다니는 취향이지요. 형의 말을 빌리자면 비싸고 맛있는 음식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싸고 맛있는 음식은 아무나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저의 경우, 비싼데 맛이 없는 식당을 두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사토시형의 어머님이 니이가타현 출신인 것도 큰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니이가타현은 일본에서 최고로 맛있는 쌀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한데 어머님이 그 곳의 농가 출신이시다 보니 자연스레 쌀에 관한한 고급스러운 미각을 갖추게 되셨지요. 일전에 들은 이야기론 어머님이 처음 동경으로 올라 오셨을 때, 동경쌀이 너무 맛이 없어 한동안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


p.s.:

적정한 기후가 충족되는 여러곳이 존재할 때, 가장 맛있는 쌀이 생산되는 곳은 어딜까요? 네! 바로 물맑고 공기 좋은 곳이죠. 참고로 물이 좋은 곳은 대개 좋은 쌀이 생산되고, 좋은 쌀이 생산되는 곳은 대개 좋은 술이 만들어 진답니다. 로컬가이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각 지역의 특산품을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칼럼리스트 '죽지 않는 돌고래'는?
 

일본어를 전공(일본 문학사 심화이수)했다. 출판사 홍보팀장을 거쳐 현재는 딴지일보 기자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외국어 관련대회인 '국제통번역사절단 및 외국어 경연대회'에서 일본대사관상을,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대학생 외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어, 일본문화와 관련하여 Google기업, 시사일본어사에서 주최하는 대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 한일축제한마당을 취재했고 재계 거물이 한데 모인 아시아 태평양 소매업자 대회에서 일본측 업무 통역(일본 백화점협회 회장등)과 사진기사를 맡았다. 동경 거주시에는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바텐더와 가이드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의 일본담당 고정패널이기도 하며 본인은 패널 중에 제일 잘 생겼다고 주장하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


 









written by 칸다 사토시(http://blogs.yahoo.co.jp/serise189ec) & 죽지 않는 돌고래(http://kimchangky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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