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 8점
유시민 지음/개마고원

1.
타이밍이 좋지 않은 업데이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오면서 최악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말이다

차차 진실은 명확하게 드러날테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정치인과는 달리 '정확한 죄값'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민들이 생각하는 정확한 죄값이 아닌, 현 정권이 생각하는 그들만의 '정확한 죄값'. 

메이저 정치인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뽑으라면 노무현과 유시민이다. 이런 말을 하면 엄청 두드려 맞을 것 같지만(특히나 현 시점에서), 정말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2.

조선일보와 싸웠던 건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남지 않을까. 특히나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모든 걸 던지지 않고선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아직 살지 않은 인생까지 담보로 해서. 당신이 노무현을 싫어한다 해도, 혹은 유시민을 싫어 한다해도, 또는 둘다 싫어한다 해도, 이런 책은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상대를 알아야 더 잘 씹을 수 있지 않을까(웃음)



추신 :  이 글을 쓰고 일주일 뒤, 책의 주인공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 유시민 / 개마고원

남성심리 전문가인 정혜신노무현을 이렇게 평가한다.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에 대한 인지왜곡 현상을 이렇게 질타한다. “내가 보기에 노무현무모한게 아니라 대담하다. 무모는 앞뒤를 헤아려 생각하려는 신중성이 없음이라는 뜻이고, ‘대담일 대하는 태도가 용감하고 담력이 큼이라는 뜻이다.  대담한 사람을 무모한 사람이라고 욕한다면 이 세상에 누가 옳은 일을 위해 나서겠는가?” 내 말이 그말이다. 무지를 배짱으로 아는 정치인은 수없이 보아왔지만 나는 아직까지 노무현처럼 진짜 배짱이 두둑한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 노무현처럼 진정한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아는, 심리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행복한 책읽기,2002)

 

 

서두에서 이미 말한 것처럼 유권자들은 직접 노무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 노무현을 본다.

 

 

한국 정치에서 넉 달은 조선왕조 5백 년만큼 긴 세월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다 벌어질 수 있는 긴 시간이다.

 

 

 *.  6월 7일 링크 추가 :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알려드립니다.




문장수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로, 발췌내용은 책or영상의 본 주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발췌기준 또한 상당히 제 멋대로여서 지식이 기준일 때가 있는가 하면, 감동이 기준일 때가 있고, 단순히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좋아 발췌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당신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떠듬떠듬 타자를 쳐서 간직하려는 한 청년을 상상해 주시길.

발췌 : 죽지 않는 돌고래 
타자 노가다 : Swee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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