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의원의 행동은 예상된 것 아닌가?



14일 메인기사(군의문사 유가족, 10개월째 국회 '출입금지')를 읽고 많은 분들이 분노하셨을 겁니다. 우선 기사 써주신 장윤선기자님께 박수 짝.짝.짝.


도봉구에서 김근태가 떨어지고 신지호가 국회의원이 됐을 때 이 모든 상황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었지요. 실제 충격은 김근태가 떨어진게 아니라 '신지호'가 되었다는 겁니다.


흐흐... 도봉구 주민들 신지호라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뽑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분, 뉴라이트, 그것도 뉴라이트 재단 이사 출신의 실세 중의 실세입니다.


뉴라이트 재단이 어떤 단체인지는 왠만한 분들이 다 알고 계실겁니다. 뭐, 모르시면 인터넷에서 한번 쳐 보시고. 아래는 신지호가 참여한 법률개정 및 활동내역입니다.

 

참여 법안

신지호 의원은 2009년 1월 12일부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상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법률의 개정에 참여하고 있다.

  • 2008년 11월 20일, 군의문사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폐지법률안
  • 2008년 11월 20일, 거창사건등관련자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
  • 2008년 11월 20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 2008년 11월 20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 2008년 11월 20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 일명, 마스크 착용 금지 법안 또는 복면금지법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평화적 집회 및 시위 보장법'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의 개정안 내용은 한나라당 17명이 공동으로 제출하였다. 이 개정안에는 시민단체의 불법행동에 대해 예산지원을 하지 않는 등의 내용도 들어 있다.



활동내역

  • 2008년 8월 5일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에게 지원한 정부 보조금을 회수하자고 주장을 했다. 이를 위해 2008년 7월 24일 국법질서 문란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제한·환수하는 내용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3]
  • 2008년 10월 13일 국정감사에서 유모차부대 카페 운영자에게 분유나 과자 등에 대한 멜라민 파동 때는 왜 유모차를 끌고 나오지 않았냐고 추궁하였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에 대한 책무성이 낮고 보수라는 이념 편향성 입장에서 표면적 논리의 논박에서 오는 정서적 이득에 주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성뿐만 아니라 사안의 중대성에 대한 인식을 잘못된 비틀기로 호도한다는 비판이 있다.[4]
  • 2008년 10월 14일 집회나 시위에서 가면이나 마스크 등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사회 범죄자들의 언로 노출에 있어 마스크나 모자 착용에 대해서는 말이 없고 항상 대중의 이념성에 대해 왜곡된 대처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5]
  • 2008년 11월 18일 군의문사위 폐지 법안 발의에 대해 군의문사 유가족, 국회 신지호 의원실 항의방문하였지만, "업무방해로 고소하겠다"며 면담을 거부하였다. [6]
  • 2009년 1월 20일 용산에서 철거민 시위를 강경진압하다가 경찰 1명을 포함하여 철거민 6명이 진압도중 화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신지호 의원은 발생한 화재사건에 대해 "무고한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심히 위협하는 도심테러 행위"이며 "경찰 특공대의 진압은 정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용산 참사와 관련 "철거민연합은 범죄집단", "고의적 방화", "도심테러행위" 등의 발언을 했다[7]
  • 2009년 5월 17일, 18일에 개최되는 `광우병 촛불 1년의 성찰과 나라 선진화 과제'라는 토론회에 앞서 "촛불은 좌파에게 약이 아닌 독이 되고 있다"고 발언했다.[8]


 




자, 감이 오시죠? 군의문사 피해자, 민간인 학살 유족, 민주화운동가, 정신대 할머니, 일제강점기 희생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분중의 한 분입니다. 뭐,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말리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도봉구 주민들 좀 반성하셔야 할겁니다.


선거 당시 뉴스에 나왔던 한 유권자의 말이 떠오르는군요.


 "김근태에겐 미안하지만 뉴타운땜에 신지호찍었다"


도봉구의 집값이 좀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평생을 한과 눈물로 지새울 수천, 수만의 유족과 피해자들은 지금도 땅을 치고 있습니다. 도봉구에서 뽑으셨을지 모르겠지만 그 아픔은 대한민국 전체에 미치고 있는 모양이군요.


 

덧붙이는 말 : 제 블로그를 차근차근 보신 분이라면 조갑제가 한때는 기자로서의 치열함을 온몸으로 보여줬던 '기자의 모범'이었음을 아실겁니다. 신지호 또한 한때는 약자의 편에서서 그들을 이해하고자 힘썼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바꾸어 지금은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 버리고 말았지요. 자신이 초기에 보여 주었던 행동과는 완전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랄 뿐입니다. 진짜.


 
뉴라이트 한번 디벼보자!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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