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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못 보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정치] 가카와의 대화 관전기



지난 번 관전기에 남겨 주신 소중한 댓글들을 보며 왜 이 방송이 늦은 시간에 진행되었는지 문득 깨달았습니다. 바로 심야시간밖에는 방송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저토록 노골적으로 빨아주고 핥아 주는데 어찌 낯시간대에 방송을 할 수 있겠습니까. 육체적 오랄보다는 정신적 오랄이 청소년에게 더 유해하다, 이점을 고려한 청소년 보호법의 일환이 방송시간을 늦춘 것이 확실하다, 뭐, 저는 이렇게 봅니다. 



자, 그럼 2편 들어갑니다.






우선 방송을 보면서 눈에 밟혔던 것 중 하나. 이번 방송에서는 아예 취향별로 골라 쓸 수 있게 펜통을 개개인의 탁자 앞에 올려 두었다는 사실. 방송사측의 준비라면 누가 이 세팅을 지시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세심한 배려를 좋아하는 탓에 칭찬해 주고 싶더군요.  



만약 청와대측에서 언질한 내용이라면 귀여운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손석희의 마지막 100분 토론 관전기 처럼 패널이 가져온 펜까지 디비적대는 넘들에게 트집이라도 잡히면 곤란하니까요



여담입니다만 여러분들이 인터넷을 떠 돌아 다니며 기사에 다는 댓글들, 기자들이 과연 얼마나 볼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각종 매체의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99.9% 자기 기사의 댓글들은 눈에 불을 켜고 확인합니다. 하나도 빼지않고 말이죠. 마찬가지로 토론이나 각종 방송에 나온 패널들, 특히 대중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정치가들은 더욱 철저하게 반응을 살펴서 다음 출연에 대비합니다.(그러니까 여러분이 기사에 다는 댓글들과 블로그에 쓰는 글들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지금의 10대, 20대가 중장년층이 되면 그 위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겠지요.)  



만약 청와대에서 펜에 대한 언질이 있었다면 그런 반응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팀이나 당 관계자가 '요런 거 보는 애도 있어요' 라며 준비를 했을 수도 있다 이거죠. 뭐, 음모론 따위가 아니라 진짜로.     



그런데 우리 딴지, 한 장면에서 하나만 보는게 아니죠. 제가 'The Fighting'을 정독하면서 권투를 배운 넘(뎀프시롤 10분만에 마스터)이라 눈이 좀 빠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펜이 아니라 가카의 빠숑... 아니, 쿠션이었습니다. 우리 가카 허리가 매우 안 좋으시다, 그래서 본 게임보다 마사지를 좋아하시는 마덕후가 되신 것이다, 뭐, 이런 추리,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패널들은 쿠션 안주고 왜 가카만 쿠션을 주느냐, 이거 불공평하다, 우리도 예비 마덕후 만들일 있냐, 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일국의 대통령 정도 되면 쿠션 정도로 차별화되는 '가오의 격'은 (대통령>>>쿠션>>>넘사벽>>>>패널) 충분히 인정해 줄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방송에서 각잡고 앉아 있거나 딴 나라 수장한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외국인이 본다고 생각하면 우리도 좀 쪽팔리지 않겠습니까. 맥아더가 텐노우와 찍은 한방의 사진이 수천번의 정신교육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했듯 가오를 위한 저 정도의 서비스는 허용범위라고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가카의 쿠션이 채웠던 빈자리가 생각보다 좀 컸다 이겁니다.







<가카가 편애하시는 김경란 아나운서 조차 각잡기 의자의 아성 앞에서는 허리를 곧추 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번씩 비춰지는 패널들의 '저절로 각잡게 만드는 의자'를 보면서 2시간 넘게 저 자세 유지하려면 허리가 솔찮게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카와 대화하는 자리에서 퍼진 자세를 할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꿀벅... 아니 허벅지가 1m 넘어가는 패널들만 모은 것도 아니고.



많은 상담의들이 그들을 찾아 온 이들을 푹신한 간이 침대에 눕혀가면서 이야기를 하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의자의 종류나 질에 따라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는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고.)거꾸로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 의자가 딱딱하고 불편한 것도 다 이유가 있지요.(빨리 먹고 꺼지시라고.) 



모범답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시 참여했던 검사님들이 워낙 권력에 당당하고 청렴결백하셨기 때문에 저 날도 대통령을 상대로 죽일듯이 달려 들 수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의자가 편하니 자세도 풀리고 턱도 풀려서 그럴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배치로 똑같은 수준의 패널로 대화 한번 해봤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엔 검사님들이 워낙 예의가 발라지시고 진짜 법치국가를 실현하신 가카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차있는 탓에 같은 의자라도 각을 잡고 앉으실 것 같긴 합니다만.



자, 다음 장면 넘어 갑니다. 오늘은 갈길이 멉니다.






질문의 시작과 끝에 그야말로 배꼽인사를 선보인 우리 연기군수님. 처음에 인사를 하실 때는 '조... 좋은 90도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것은 적장에게도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충청도 양반의 기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세상에 대통령한테 이런 말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에이씨 모르겠다, 질러 버리자'같은 비장미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군수가 더듬거리면서까지 낸 큰 용기를 받아 줄 만큼 가카의 그릇은 크지 않았습니다. 답변은 길게 했습니다만 결국 '거기서 지금 그렇게 촛불들고 있는 사람덜, 보상비도 얼마 못 받고 생계가 어려우니까 그런 거 하는 거 아닙니까. 내가 그 마음 다 알지요. 군수가 대통령한테 이런 말도 하고, 허허, 세상 좋아졌어요, 허허.'였지요. 이 정권이 지금까지 일관되게 보여준 것 중, 제일 칭찬할 만한 게 이러한 사고방식입니다.



'우리한테 반대하는 사람들(촛불을 드는 사람들)은 그냥 생활이 어렵고 돈이 없어서 그런거다... 그러니까 돈 많고 넉넉한 사람들은 반대를 안한다... 역시 사회에 불많이 많아서 문제를 일으키는 건 가난한 애덜... 아, 이거슨 진리.' 



결국 이러한 기본전제 하에선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돈이 많은 이들은 말 잘듣는 착한 사람이 되고 돈이 없는 이들은 말 안듣는 못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깔고 있는 사고자체가 이러니 말이 통할리가 없죠. 단 한번이라도 생각이 달라서, 또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하니 소통이 소똥이 되는 거죠.(예상 댓글 : 소똥 졸라 좋은 거름이다, 너부리 십장생, 소똥 무시하지 마. 그리고 돌고래한테 삽겹살 사줘라. 돌고래는 잘 생겼으니까)







이번 토론을 통해 알게 된 가카의 습관. 가카는 참으로 메모를 잘 하신다... 그런데 자기가 말하는 동시에 자기 말을 메모하시며 상대방을 설득시킨다.... 아, 저는 이렇게 좋은 습관을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토론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모든 토론 및 대담방송은 가카께서 제시한 이 패러다임을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자폐아처럼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것은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위 장면은 가카께서 가장 흥분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제가 젊었던 시절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실제 이렇게 말씀하셨음, 신입사원 시절이었다고 함) 야당 정치권에서 목숨을 걸고 반대를 했다... 국가를 팔아 먹는다,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한다, 차라리 그 예산이 있으면 복지에 써라등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잘 보면 요즘 하는 반대랑 비슷하다... 청계천 반대할 때도 난 개념치(괘념치)않고 업적을 이루어 냈고... 그때 반대하던 환경학자들도 지금은 다 찬성하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하는 4대강 사업이 제 2의 경부고속도로가 될 거다 이겁니다. 마사오 대장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까는 주요 수단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죄송하지만 제 2의 경부고속도로가 되면 큰일납니다. 강준만 교수의 말을 잠깐 빌리자면 그 시대는 경부고속도로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전태일의 시대이기도 하지요. 섹시한 빛깔의 고속도로가 깔렸지만 정권유지를 위해 밀어 붙이기를 한 결과, 80명 가까운 노동자의 피로 그 빛깔에 윤을 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 박정희가 옳다, 김대중이 옳다고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참언론'에서 하도 한쪽 편만 들어 주다 보니 공정한 비판을 할 기본자료도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 약간 끄적여 봅니다. 많은 언론에서 김대중이 당시 고속도로에 대자로 누워서 그걸로 쌀이나 사자고 무조건 반대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기사를 썼습니다. 싫든 좋든 그 분이 그렇게 무논리에 막무가내로 반대하는 스타일은 아니지요.





<71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김대중. 만약 부정선거가 아니었더라면?>




김대중은 당시에 서울-부산 간에는 철도, 국도, 지방도가 잘 갖춰져 있으므로 오히려 관광지와 지하자원이 풍부한데도 철도 하나 없는 서울-강릉에 고속도로를 먼저 까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먼저 만들어 지고 난 이후의 교통망 집중에 따른 폐해나 지역 불균형도 철저히 따졌지요.
 


물론 당시에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어서 전라남도 무안군을 기점으로 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먼저 깐다고 했어도 야권은 그 진심에 감동하여 반대 따위는 일절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부고속도로를 시대에 앞서는 혜안이라고 판단 내려야만 한다면 김대중 대통령이 예상했던 폐해나 단점들 또한 시대를 앞섰던 혜안이라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거지요.(그가 지적한 점들이 그대로 드러났으므로) 



이번 대담에서는 전직 대통령 중, 특히 두사람을 은근슬쩍 까는 내용으로 하도 소스를 뿌리길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보를 추가해 봤습니다. 깔려고 해도 좀 제대로 까야하지 않겠습니까? 뭐, 청계천과 시화호가 성공이라고 보는 가카의 관점, 전 대통령 재난 대책 어쩌구 저쩌구는 민족정론지인 본지가 딱히 집어 주지 않아도 되는 기초상식이라고 판단, 다음 장면으로 넘어 가겠습니다. 


 

<김진 논설위원님께서 몸담고 계신 중앙일보, 하지만 할말은 한다!>



<2006년엔...>


  






 

김진 논설위원이 워낙 예리하고 날카롭게 국민들 가슴을 뻥.뻥. 뚫어 주시는 질문을 해 주신 덕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김호기 교수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일하게 기대를 했던 패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김진과 마찬가지로 굳이 질문 전에 자신의 견해를 깔아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4대강 살리기는 대통령께서 평소 갖고 계신 국가 발전의 철학이 담긴 사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서요'



..등, 질문을 하시기 전에 깔아 주신 이런 말씀들은 그 누구도 김호기 교수님이 대통령을 겁내지 않고 언제나 제 할말을 당당히 하는 멋진 지식인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방송을 단편적으로만 보면 



'아, 저는 대통령님 하는 거 다 좋은데 이런 사람들도 있어서 그냥 질문만 하는 거니까 제발 저의 사상이나 신념을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헤헤, 대통령님 화이팅.'



... 이라고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 그거 오해라는 거, 짚고 넘어가구요.



 



아...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선우용여님까지 포함시켜서 좀 죄송하지만 정통 연기자로 나서실 거면 세분 다 좀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하지 않나... 코메디로 나가실 거면 지금 바로 시작해도 심형래 급은 된다... 뭐,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카께서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으시고 당황해 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하신 것 같았어요. 이런 걸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지요.



오영실님의 경우, 대통령님 입에서 '초범이 꼭 재범을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유도성 질문,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건 총수나 너부리 편집장이 인터뷰해도 이끌어 낼 수 없는, 그야말로 살을 주고 뼈를 치는 심리전의 결정체가 아니었나, 이렇게 평가하구요.



박현빈님의 경우, 우연히 미국 CNN방송을 보다가 김윤옥 여사가 우리 나라 음식을 소개하는 뉴스를 보았다고 합니다. 영어 젬뱅인 저는 미국 CNN방송을 즐겨보는 박현빈씨가 너무 위대해 보였다... 저렇게 바쁘신 분이 탁월한 영어 실력도 모자라 미국 뉴스까지 틈틈이 챙겨 보신다는 점에 대해서 나도 지금부터라도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뭐, 이런 결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지가 잡아 낸 이번 대담의 결정적 장면. 왜 선우용여님 한테는 물을 주지 않는가!!>   



그리고 선우용여님. 아... 대통령님께서 건강하셔야 우리도 건강하다는 그말, 제 평소의 지론과 딱 맞아 떨어졌다는 점, 우선 말씀드리구요. '저는 추워서 내복입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추워서 입으시는 거 아니시죠?'라고 시작해 대통령님의 질문이 끝나자 환하게 웃으시며 '아, 이제 알겠네요. 조그만 거라도 녹색(성장)!'이라는 부분에선 정말이지 충심으로 탄복하여 저 또한 녹색 내복을 입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선우용여님 평생 팬할 겁니다.






     

이번 대담에서의 재발견, 역시 울 가카 혀는 너무 섹시하다는 거. 특히 4대강에 대한 답변하실 때는 굉장할 정도로 낼름 거리시던데요. 이거 외국수장들과의 정상회담이나 외교관계 회의에서 가카의 섹시함에 반한 외국 정상들이 '유아 소 핫. 오 매앤~'을 외칠 것 같아서 짚고 넘어 갑니다. 물잔의 물이 줄어드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연속장면이 아님을 나타내기 위해 일부러 시간대가 다른 장면을 올렸습니다.



제가 맘 잡고 몇번이나 혀를 낼름 거리시나 캡쳐를 하다가 15장쯤 넘어가자 그냥 포기했습니다. 정신이 이상해 질 것 같기도 하구요. 울 가카께서는 어쩔 수 없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거짓말을 할 때 가장 대표적인 동작으로 치는 것 중 하나가 손 동작이 커지고 혀를 낼름 거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사람마다 습관이나 성격이 크게 달라 다각도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만, 만약 CIA에서 민족정론지인 본지를 모방하여 1/100초 단위로 화면을 잘라 분석하면 충분히 오해를 살 수도 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요렇게 손을 가지런히 하시고 낼름 거리는 걸 빼고 관찰해 보면...>


예를 들어 커진 손동작과 혀의 낼름 거림이 일치하는 몇장면을 예로 들어 보면, 22분 36초경 

'(기존의 세종시 원안에 대한)저의 반대의 뜻은 매우 순수합니다... 순수합니다'



22분 56초경(위의 가카 사진에선 첫번째)

'(영, 호남의 지역감정 정치)이것이 없어져야 된다는게 저의 소신입니다'

     




50분 25초경(바로 위 장면)

'옛날에 맑은 물이 굽이 굽이 흐르고... 그 시대로 돌아가자... 생태계를 살리고 그 주위에 문화가 복원...(4대강 사업에 대하여)'




...와 같은 각하의 정치행보에 비추어 봤을 때 누구나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이러한 언행일치의 발언들이 자칫하면 가카의 습관 덕분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짚어 드린 것이니 관계자 분들께는 꼭 충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꼭 뵙고 싶은 방청객 한분을 공개수배하며 관전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제가 방송을 보면서 유독 눈에 밟혔던 한 분입니다.




 
바로 김경란 아나운서 바로 뒤에 앉으셨던 이분, 고뇌하시는 것인지 주무시는 것인지 고개를 숙이고 계시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가지런히 앉아 듣고 계신데 혼자 팔짱을 끼고 다리를 교차하면서 보는 듯 마는 듯 하시는 장면이 잡히는가 하면 







지루하신듯 반쯤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며 물끄러미 아래를 내려다 보시는 것은 물론
(사실 이쯤되면 스텝이 스케치북 위에 '자세 바로 해 주세요'라고 건너편에서 들고 있습니다만 방송 성격상 그게 안되었나 봅니다.)






혼자서 너무나 편한 자세로 힘껏 다리를 쭉 뻗고 가카의 뒷모습을 관전하시기도 합니다.






이 화면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방청객 중 유일하게 박수를 치지 않았던 이분. 정말 어떤 분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한번도 크게 화면이 잡히지 않아 얼굴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언듯 보이는 비쥬얼로는 100분 토론 시민패널로 등장하셨던 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기사를 보셨다면 꼭 아래 메일로 연락 한번 주시길. 삼겹살을 원하면 너부리 편집장이 술반 고기반을 먹일 것이요, 무료 바둑을 원하면 종묘공원의 절대자 신짱이 대국을 해 줄 것이고 축구 문화 강좌를 원하면 필독이 죽빵을 날리며 1:1 과외를 해 줄 것입니다. 몇몇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못한 점, 충용무쌍님을 영접하는 날이 오면 그 기술을 전수 받아 다음부터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추신 : 12월4일 01시44분, 감히 본인의 사과박스 요청을 거절한, 믿을 수 없는 깡을 발휘한 2002년도 최연소 기초의원이었던 김혜련님의 지적질이 있었습니다. 이에 기사내용 보충 들어갑니다.

 

'(전략) 저 필통이요. 공무원들 회의하러 가면 꼭 저 필통있습니다. 연필, 지우개, 플러스펜 삼색, 포스트잇 일케 들어있죠. 국정감사할때, 왜 무슨 기관에 가서 국정감사 하는 장면 보면 저 필통보일겁니다.(라고 전했으나 속마음으로 '너부리 십장생, 소똥무시하지 마. 그리고 돌고래한테 삽겹살 사줘라. 돌고래는 잘 생겼으니까' 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판단됨.)'

 

'나는'이라는 주어를 쓰지 않았으므로 본인에게는 책임이 없음을 알려 드리며 테츠님이 신짱님 물바둑이랍니다. 진짜 이상!






죽지 않는 돌고래(TOKY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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