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웹장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희망제작소 무급인턴들 입 열다 "그들의 절망제작" ( http://baram.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104211018502 )

경향신문의 대학생 인턴기자가 쓴 기사인데 사실은 내가 쓰고 싶었던 기사이기도 하다.

이번 문제의 논란은 딴지일보의 독자투고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모언론사가 딴지일보를 인용하여 이 논란을 확대 재생산해 포탈의 메인에까지 오르며 많은 말들이 있었다.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의 견해는 '아직 한국 사회에 비영리단체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지 않은데 대한 오해'로 정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돈을 받고 하는 일만이 가치가 있다> + <최근의 수백만 청년 실업 사태에 관한 날선 감정>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은근히 우리의 의식을 사로잡고 있는 <천박한 의식> + <피해의식>이 뭉쳐져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트위터에서 박원순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박원순 소송 완전 정리 - 원고가 대한민국인 이유>라는 기사도 내가 쓴 것이 맞다. 하지만 그건 이번 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

어쩌면 내가 그에 대해 기울어진 시각을 가지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그건 총수형을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이유있는 편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민사회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면 박원순이라는 인물이 짜놓은 촘촘한 사회 디자인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2,30년 후에 빛을 발할 훌륭한 무형자산이다.

난 여전히 희망제작소와 박원순을 옹호하는 입장이고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 그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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