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로 느낀 것이 많다. 한번의 선거가 지나 갈 때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지긋이 바라보는 감정을 가진다. 이번 선거로 인해 향후 정치계에 대해 예상한 어떤 부분이 선명해진 느낌을 받는다. 이변은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기쁘고 누군가에게는 아쉽고 누군가에게는 분한 선거였겠지만, 길게 보면 없는 편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2012년의 킹은 이미 정해져 있는 셈이며 숨어 있는 경쟁자도 없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 나로선 싫은 일이지만 흐름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1년 반만에 스스로 와일드 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없다'가 8, '있다'를 2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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