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KBS규탄]여러분께 <잠들지 못하는 뼈>를 위한 캠페인을 알립니다

죽지 않는 돌고래 2011. 10. 3. 16:09

 

한국전쟁전후에 무고한 민간인을 집단학살한 국가폭력은 현재진행형입니다.

80년 광주에선 무고한 시민을 향해 계엄군이 총을 쐈고

평택 대추리에선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농민들에게 곤봉을 휘둘렀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선 노동자들에게 새총으로 쇠구슬을 쏘는 구사대를 보호했으며

용산 남일당에선 착한 아버지들이 불길에 휩싸여 죽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여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국가폭력이 등장했습니다.

자본의 폭력에 맞서 85호 크레인 위에 서있는

소금꽃나무 김진숙을 향해 달려가는 희망버스를 가로막는 것도 국가폭력입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바다에 빠트려 수장시키려 한 것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부엉이바위 위에 세운 것도 국가폭력의 한 형태입니다)

60년 전에 이승만의 손에 죽어간 많은 사람들의 외침이 

지금 촛불을 드는 사람들의 외침과 다르면 얼마나 달랐겠습니까?

국가폭력과 자본폭력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한국전쟁유족회에서는 국가폭력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민간인 집단학살 배보상 촉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자   

 “잠들지 못하는 뼈”를 위한 도보순례를 부산에서 광주까지 진행합니다.

부마항쟁 32주기인 10월16일에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앞을 출발하여

학생독립기념일 82주기인 11월 3일에 광주 5.18 국립묘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민간인 집단학살은 60여 년 전 전쟁통에 일어난 일인데

이제 와서 거론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고 반문하지 말아주십시오.

국가폭력은 현재진행형이며 반인륜적 범죄행위이므로 반드시 뿌리째 뽑아버려야 합니다.

“잠들지 못하는 뼈”를 위한 도보순례단이 걷는 길 위에

역사의 진보와 인간의 양심을 믿는 모든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의 박수가

햇빛처럼 쏟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 힘을 바탕으로 19대 국회에서는 국가폭력방지법이 제정되길 희망합니다.

집단학살희생자의 원혼과 유가족들의 맺힌 한을 풀어주는 특별법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