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amia님 질문
(이마까라 니홍고)4강에서 길을 잃은 어린애에게 어른이 '너 엄마, 아빠 어디계셔?'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니라
'나, 아빠는? 엄마는?' 이렇게 묻는다는 거죠?
난 어린애들에게 이렇게 말해본 적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럴 때 어린애들이 ぼく를 '나'라고 이해한다는 거죠?

죽돌 답변
그렇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슷한 점이 많기에, 역으로 일본어의 독특한 개성은 한국인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한·중·일이 모두 ‘젓가락’을 사용하기에 서구권에서는 단순히 세 나라가 똑같이 ‘젓가락’을 사용한다고 바라보지만, 한·중·일 각 나라 사람은 되레 같은 ‘젓가락’을 사용하기에 그 미묘한 차이, 즉, 진짜 개성을 알 수 있다는 느낌!) .
‘나’처럼 같지만, 분명히 다른, 하지만 대부분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는 이 포인트를, 이왕 한국인으로 태어난 언어 보너스! 를 얻은 김에, 일본인의 무의식까지 반영하여 전달하고 싶었다, 가 속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한국인에겐 전혀 없는 일본인만의 독특한 언어습관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僕, お母さんは?”(僕 나 - 그러니까 여기선 “남자 꼬마야(방송에서 말했듯 여자 꼬마는 안 됨)”/ 엄마는?)입니다.
즉, baramia님은 완벽히 이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