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을이 느껴지는 지금, 장어(鰻, うなぎ, 우나기) 이야기를 꺼낸 건 우연이 아닙니다. 무더위에 떠밀려 먹는 여름의 관성적 보양식이 아니라, 기름이 오르기 시작하는 제철(旬, しゅん, 슌) 장어의 계절은 지금부터니까요. '마사오' 따위는 감히 먹을 수 없는 가격의 천연 장어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그게 뭔 상관.2.일본의 노선도는 끝 모를 복잡성을 자랑합니다. JR과 도쿄메트로의 관할이 맞물린 아야세(綾瀬, あやせ)역의 경계선처럼, 삶의 노선도 매 순간 갈아타기(乗り換え, のりかえ, 노리카에)와 이어 타기(乗り継ぎ, のりつぎ, 노리츠기 - 목적지까지 버스, 지하철, 비행기 환승 등으로 이어 타는 것)의 연속이지요. 길이 헷갈릴 땐 쾌속(快速, かいそく, 카이소쿠)의 속도전에 취하기보다, 모든 역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