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 발췌해 놓은 부분이다. 몇몇 논란 탓에 문제작이 되어 회수 후 폐기된 작품. 가격의 몇 배나 되는 프리미엄을 주고 전권을 모았다. 이자혜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간만에 천재를 만났구만'하고 혼자 읆조렸던 기억이 있다. 일련의 사건으로 진흙탕과 인간의 심연을 보았을 터이고 많은 이들에게 외면 당해 상당 기간, 고통스러웠을 것이라 짐작된다. 나로선 작가의 천재성에 더하여 자기해체적이며, 자기파괴적인 진실성에 매료되었다. 이 정도 위악을 간파하지 못해 작품을 외면하면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작가가 현저히 줄어든다. 1.음… 부모님은 외국에 자주 나가셔. 외국에서 일을 많이 하셔서… 원래 나를 프랑스에서 키우려 하셨는데… 난 한국이 좋아서 여기 있어. ‘마약상인가?’ 2.니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