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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일본여행기 10

일본의 평범한 고등어 구이 정식과 가게 이름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우에노의 추억

가게 간판의 お食事는 식사를, 天婦羅는 덴뿌라를 가리킨다. (덴뿌라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쓴다. 각 어원에 대해 알아 보려면 일본판 위키백과를 참고하자.) 'たる松(타루마쯔)'라는 가게는 우에노 시장 근처의 밥집+술집이다. 유학시절에도 가끔씩 들르곤 했다. たる가 원형의 나무통을, 松가 소나무를 가리키니 니혼슈를 담던 소나무통같은 걸 연상시키려 한 걸까... 라고 마음대로 상상했는데 문득 일본인이 이 이름을 들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신이치형에게 평범한 일본인들이 'たる松'라고 하는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연상되는지 물어 보았다. 日本人からすると「~~松」って付く店の名前は ある食事関係の店を想像することが多いんだ。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松」라고 붙는 가게 이름은 어떤 음식관계 가게를 상상하게 되는 경우..

일본의 평범한 도매시장과 배용준 쵸콜렛

참고로 방금 전 마구로동을 먹은 그 곳(http://kimchangkyu.tistory.com/1143)과 다 같이 붙어 있다. 규모야 이쪽이 훨씬 크지만 어릴 때 집 앞에 있던 시장 분위기가 나서 정겹다. 개인적으로 시장이나 슈퍼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눈에 띄었던 배용준 쵸콜렛. 그의 등장 전후로 일본 내에서 한국인의 입지가 급변했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한 친구들은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매시장에서 산 것들. 물론 키티 후리카케는 선물용이다.

평범한 일본 가정집의 불단

신이치형 어머니집에 있는 불단이다. 일찍 돌아가신 신이치형의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 (위에 영정사진이 있는데 일부러 가렸다.) 과거에는 이런 불단을 쉬이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노년층이 사는 집 이외에는 잘 볼 수 없다. 일본인 친구가 많은 분들도 젊은층이 주라면 그렇게 흔한 풍경은 아니지 싶다. 불단을 보면 과연 일본인이 '축소의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밥을 먹는 상은 벤또로, 부처님(또는 조상)은 휴대용 불단으로 축소시키는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의 히라이 히사시 기자의 말에 의하면 에도시대에 큰 불이 많이 난 탓에 무엇이든 빨리 들어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소형화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성향은 일본인의 DNA를 타고 흐르고 있는 듯하다. 신이치형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이름난 조직의 상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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