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스토리 초안 2

이마까라 니홍고 원 스토리 초안 배경 중 하나 - 작은 바닷가 마을 그리고 <The Long Leg>

1.조만간 녹음할 이마까라 니홍고 6월호 마지막 교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호 스토리는 방구석 폐인이 되어 찌질대는 마사오(쓰고 보니 내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찔린다...?!)2.교재를 쓰는 내내, (실제 스토리와는 이미 멀어져 버렸지만)머릿속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The Long Leg >가 배경처럼 깔려 있었다. 원 스토리에서, 아이코와 마사오가 다시 마주치는 배경을 저 그림 속에 놓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3.나는 그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에릭 클랩톤의 노래처럼, 닿는 순간 알 것 같은 것이 있다. 내겐 에드워드 호퍼가 그렇다. 쓸쓸하고, 불안하고, 고독하고, 상실하고, 단절되고. 그리고 설명할 수 없이 끌리는 여백. 호퍼의 그림은 언뜻 사실적이나 사실적이지 않은 틈이 있다. 상상력이..

이마까라 니홍고 원 스토리 초안 #2 - 백업

이마까라 니홍고 6월호(Vol.9-미발행)는 원래 (극중)마사오의 방백으로 시작하려 했다. 아직 아이코와 제대로 맺지 못한 대화, 혹은 보내지 못한 편지를 흉내 내듯이(그렇다. 원 스토리 상에서 이미 둘은 만났다 헤어졌다!). 다만 실제론 3월호(Vol.6) 이후, 당연히 아이코와의 조우는 일어나지 않는다. (극중)마사오를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기에. 그녀는 그를 몰랐고, 그는 그녀를 알지 못한 채, 아오시마와 온다에게 둘러싸여 있는 중이다. 장르 자체가 많.이. 바뀐 셈인데 큰 틀에서 진짜 이야기는 바뀌지 않았다. 봄이 지나고 겨울이 되고 또 봄이 되어도, 꽃이 피지 않아도 좋아, 라는 마음으로, (극중)마사오는 실제론 고요히, 오래, 그 자리에 머무를 것 같으니 말이다. 내가 생각한 (극중)마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