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장에는 통로가 있고 우리는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 7월호 발행 1.사람마다 자신을 드러내는 출구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바이올린, 누군가는 그림, 누군가는 카메라 앞이 출구입니다. 나의 출구는 어디인가? 그건 무엇으로 나를 표현할 때 가장 충실함을 느끼는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저의 경우, 문장 안에서 표현하고 받아들여질 때, 더없이 충실함을 느낍니다. 결국, 본질은 쓰는 사람 쪽입니다. 글쟁이는 문장을 아끼고, 문장은 단어로 이뤄져 있고, 단어엔 저마다 출구가 있지요.2.“する”는 그 출구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동사입니다. 企画(きかく)する(기획하다), 整理(せいり)する(정리하다), 反省(はんせい)する(반성하다). 이미 무엇을 할지 마음속에서 정리된 상태입니다. 해서 “する”는 늘 스스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