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까라 니홍고 청자 질문 8 : 무생물과 생물이 동시에 있는 것을 말한다면 아리마스/이마스 어떻게 말하나요?

9997772 님 질문 

무생물과 생물이  동시에 있는 것을 말한다면 아리마스/이마스  어떻게  말하나요? 예를 들어" 방안에 사과와 개가 있습니다." 라고 말할때  아리마스/이마스?  어떻게 쓰나요?

 

죽돌 답변

오오오!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います를 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나로 뭉쳐서 쓰는 건, 약간 어색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 좋은 문장은 아닙니다. 

자, 차근 차근 가봅시다. 

1. 
9997772님의 문장을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部屋の中にりんごと犬がいます。(o)
部屋の中にりんごと犬があります。(x)

한국인들은 뭘 선택할지 고민되겠지만 일본인은 당연히 います를 씁니다. 허나 설명하라고 하면 당황합니다. 평생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당연히 언어란 “인간 중심”으로 발달했기에 “생명”에 관계된 쪽이 우선한다고 봅니다(제 주장). 해서 いる족과 ある족이 싸우면 いる가 이긴다! “생명”을 포함하면 당연히 いる를 쓰란 말이야! 가 되는 거죠. 

2. 
자, 그렇다면 위 문장이 좋은 문장이냐…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색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는 문장일 뿐, 더 좋은 문장은 아래와 같을 겁니다. 

部屋の中にりんごがあり、いぬがいます。
혹은 
部屋の中にりんごがあって、いぬがいます。

둘 다 번역은, <방안에 사과가 있고, 개가 있습니다> 입니다. 

즉, 정확히 용도에 맞춰서 쓰는 거죠. 

생각지도 못한 좋은 질문 덕에 모두와 함께하는 공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心から感謝（かんしゃ）いたします(직역하면,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립니다. 즉,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