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71117님 질문

잘 듣고 있어요! 질문 있어요!

만약에 아무런 호칭 없이 이름만 부르면 어떤 관계? 혹은 뉘앙스일까요?

예를들어, 마사오~ 마사오~ 다스께떼~ 라고 했다면 이 사람은 마사오와 어떤 관계일까요? ( )

 

 

죽돌 답변 

상황이나 장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무런 전제 없이 질문에서 제시하신 예문을 보면 친한 친구나 후배, 연인 등으로 보입니다. 

 

1. 

즉,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이름을 부를 때와 같은 뉘앙스로 생각하면 되지만 친밀도에 따라 거리감이 달라지는 게 일본어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관계 설정을 사회에서 만난 지인으로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요즘 유행한다는 러닝크루 회원?), 

 

■성+さん->이름+さん->이름+ちゃん≒이름만 부르기≒별명 

 

정도로 친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ちゃん으로 부를 수 있는 건 나이가 비슷하거나 hanna71117님이 나이가 더 많을 경우입니다! 

 

3. 

자. 그럼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왜 이름+さん과 이름+ちゃん사이에 성+ちゃん은 없을까? 이름으로 부르다가 성으로 부르는 일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면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뜻! 굳이 성으로 돌아가 거리감을 다시 만들 필요가 없는 느낌입니다~). 

 

단! 꼰대 아저씨 상사가 부하(남녀 불문) 직원을 성+ちゃん으로 부르는 감성은 아직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織田裕二(おだ ゆうじ)부장이 深津絵里(ふかつ えり)부하를 深津(ふかつ)ちゃん > (발음이 깨져) ふかっちゃん 정도로 부르는 걸 상상할 수 있겠죠. 허나 감성으로선 완전 쇼와 꼰대입니다!

 

4. 

일본은 한국보다 유교문화가 덜 엄격해 나이를 불문하고 “친구”로 지내는 것은 더 쉬울 순 있지만, “반말”로 부르는 건 더 어렵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말투에 더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일본인은 친해져도 이름을 부를 때에는 꼭 さん을 붙일 거고, 반말은 금물로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질문이 나온 김에 호칭에 관해선 방송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じゃ、またね〜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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