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3. 25. 월요일

취재팀장 죽지않는돌고래




1. 현상황


사건 잡은지 1년 지났다. 9명의 납치 피해자와 접촉했고 그 중 2명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피해자였다. 피해자의 가족과 만났고 가해자의 가족과도 만났다. 납치 피해자의 가족은 죽고 싶다 했고 납치 가해자의 가족도 죽고 싶다 했다. 실제 홍석동씨의 부친은 자살했다. 


1년 사이, 납치 및 살인 혐의로 인터폴 최상급 수배를 받고 있던 3명이 모두 잡혔다. 최세용은 태국 교도소에 있고 김성곤은 필리핀 교도소에 있다. 김종석은 필리핀 경찰청 납치사건 수사단 내 건물 유치장에서 자살했다. 그가 마지막을 준비한다고 말할 때는 믿지 않았다.


찰과 일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아직도 용의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 납치단 막내 김원빈 측은 피해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과 합의를 봤지만 고등법원은 수법의 잔인함 등을 이유로 10년형을 그대로 확정했고 이에 대법원 상소 중이다.  


지난 기사에서 본지와 접촉한 OOO씨는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가 기사로 나오지 않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제 과거의 일을 모두 지우고 싶다는 그는 김성곤을 처음으로 잡았던 사람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납치단은 계획 초기부터 피해자들을 죽이려 했다고 한다. 김성곤을 처음 잡았을 때 똑똑히 들은 말이라고 한다.

 

당시 김성곤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납치 실종자 홍석동, 윤철완씨의 행방이 아직까지 묘연한 것은 분명하며 적어도 누군가는 그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2. 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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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필리핀 112에서 공개한 김성곤의 통화내역 중>


 

 

필리핀 112대표 이동활 씨가 지난 달 공개한 통화 내역에 따르면 김성곤은 별로 나와 대화하기 싫은 듯하다. 요점은 알겠다. 김성곤은 위험을 무릅쓰고 최세용을 검거하는데 협조했다. 하지만 경찰도, 언론도 아무도 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물론 그 사실을 아는 사람도 극소수다.


나도 쓰고 싶다. 그런데 본인한테 직접 들은 후에 쓰겠다. 김성곤에게 말하고 싶다. 언젠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러니까 '진실을 과감하게 쓰지 못하는 나쁜놈'과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응한다. 지난 기사에서 당신을 잡았던 XXX씨와 통화하고 싶다면 최대한 노력하겠다.


필리핀 교도소 안에서는 교도관의 눈을 피해 누군가가 반입한 폰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고 통화할 수도 있다. 내가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았으니까 안다. 빠른 시일 안에 당신과 대화했으면 좋겠다. 대화가 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못한다면 루트를 만들겠다. 나는 그냥 들을 것이고 들은 후에는 경찰의 이야기와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기사를 쓰겠다.


그리고 너무 나를 미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도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니다.





 

3. 최세용

 


 



살인용의자들 중 우두머리로 알려진 최세용. 그가 태국 현지에서 검거된 이후, 3의 인물을 통해 나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줄곧 서신을 교환했다. 그는 내가 태국으로 건너오길 바라고 있다. 그의 지인이 최세용이 쓰던 외장하드와 노트북을 비롯, 모든 증거자료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내게 건네기로 했지만 가지 않았다. 그건 경찰이 해야 할 일이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나중에도 문제가 된다. 다만 외교통상부와 검찰이 계속 손 놓고 있으면 나도 모험을 해볼 생각은 있다.


다음부터 공개될 편지는 최세용이 보낸 5통의 편지 중 4번 째 편지다. 사죄의 편지에 대해서 그는 본지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고 고민 끝에 공개하기로 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4. 최세용의 4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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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의 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의 이름은 최세용 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필리핀에서 악마적 삶을 살아온 사람 입니다.


지금은 태국의 최 북부 도시, 치앙라이 교도소의 초라한 수인의 한 사람입니다. 여기는 아시아 최대의 마약 공급지이고, 대부분의 수인들은 마약사범입니다. 그리고 이 교도소 안에도 마약이 매우 흔한 곳 입니다.

종종 그러한 마약을 먹고 쇼크사로 죽는 경우도 흔하고, 교도소 안 구석구석 모퉁이 마다 나뒹굴면서 잠을 자는 것은 일상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남자임에도 여성으로 행동하는 OOO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동성 성교를 매춘으로 구석진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마약에 취하여 이유 없는 구타와 이상 행동에 교도관의 긴 몽둥이는 마치 들 짐승을 잡듯이 춤을 추는 구타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성경 속의 소돔과 고모라의 현장이 이곳일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있는 유일한 한국인으로 제가 있습니다. 입이 있어도 말을 할 곳이 없습니다. 귀가 있어도 알 수가 없는 소음 뿐 입니다.


눈은 가지고 있는 것이 원망이 들 정도로 안보는 것이 좋은 장면일 뿐입니다. 먼 동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 쪽 너머 어디엔가에 한국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멍한 시간을 보내면 혼동이 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누구인지도 헷갈립니다.


이러한 시간이 이어지면 극도로 우울하여 집니다. 사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숨을 쉬는 것이 괴롭습니다.


한국을 생각합니다. 머지 않아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곳에 있는 피해자들을 생각합니다. 경찰 조사도 생각합니다. 또 제가 처벌 받을 형도 생각하여 봅니다.


아마도 살아서는 교도소 문을 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참 무섭습니다. 괴롭습니다. 가고 싶지 않은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무릇 사죄란 진정한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고 그 다음에 하는 것으로 압니다. 저에겐 잘못을 말할 기회도 안 주고 의심의 질문만 합니다.


저는 지금 언론과 경찰 그리고 누구도 저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한 의심은 저의 잘못된 행동과 범죄의 결과이기에 일체의 변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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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섭고, 고통스런 한국에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저는 한국 경찰로 바로 가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피해자 분들에게 사죄할 기회 조차도 없을 수도 있기에 딴지일보를 빌어 공개 사죄의 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의 악행으로 인하여 지금도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피해자 분들에게 고개 숙여 무릎 꿇고 엎드려 사죄를 드립니다. 먼 타국의 땅, 태국에서 이렇게 지면으로 사과 드림을 거듭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피해자 분들에게 잘못이 너무나 많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사죄를 드려야 할지, 표현 방법조차 모르겠습니. 죽을 만큼 이상의 많은 죄를 지었는데, 죽지 못하고 이렇게 살아서 이미 괴롭고 힘든 피해자 분들의 상처에 또 한번의 생채기를 내는 글이 될까 몹시 두렵습니다.


그래서 무섭고 겁이 납니다. 수 많은 원성과 비난과 욕설이 지금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세상에는 잘못도 그 정도가 있고, 상처도 회복할 상처가 있는데, 저는 잘못도 그 범위를 넘었고, 상처도 회복 못할 상처를 드렸습니다. 저는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습니다.


육체적 상처보다 정신적 상처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생각해 봅니다. 평생을 그 피해자 분의 인생에 같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 하였습니다.


어떤 피해자 분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의 가슴속에 아픔과 한의 응어리를 부둥켜 안고 고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도 있을 것 입니다.


어떤 분은 다시는 해외로 나가지 않고 사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절대로 타인을 믿지 못하고 사회와 문을 닫고 계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울분을 삭이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빼앗긴 금전적 피해로 신용불량자가 되고, 2~3개의 알바까지 뛰면서 피눈물의 고통을 지금도 겪고 있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고통을 피해자 분들에게 제가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깊이 깊이 사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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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악행을 할 때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세상에는 정의가 없고, 천벌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세상에 정의는 있고, 하늘이 주는 천벌이 있음을 지금 제가 생생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의 지금 현실은 피해자분 어느 분이 쫓아와서 저에게 직접 체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 딱 죽지 않을 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이것은 분명 하늘이 저에게 주는 천벌일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처벌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악마로 자처하고 온갖 악행을 피해자 분들에게 저지르던 제가, 저기 마치 영화 속 좀비 같은 마약 중독자 속에 있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닙니다.


분노와 고통 속에 계시는 피해자 분들이 저의 송환을 기다림을 알기에 그것이 무섭습니다. 과거에 고통’, ‘힘듦’, ‘괴로움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지금 희망이 없습니다. 세상 끝, 벼랑 끝에 서서도 희망이 있다면 버티는 힘이 인간에게는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수인의 생활이 끝남과 동시에 저는 한국 교도소로 바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긴 세월, 어쩌면 영영 교도소 문을 나서지 못하고 저의 삶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희망도 사치입니다. 하루 빨리 이 지저분한 삶을 끝내고 싶습니다. 이제 그만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런 글을 힘겹게 쓰는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엊그제 잠을 자다 숨을 거둔 어느 태국 마약 중독자의 뒤를 따르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 조차도 기회를 놓쳤습니다. 저의 공범이었던 김종석이 먼저 가져 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힘이 듭니다. 고통스럽습니다.


참겠습니다. 한국으로 가겠습니다.


한국으로 가서 가능하다면 모든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하겠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일체의 변명 없이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하여 비겁하게 같이 저지른 공범이나 먼저 간 김종석에게 미루는 추한 짓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분들과 그 처벌이 무섭고, 희망 없는 저의 삶을 포기하는 김종석처럼 무책임한 행위도 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으로 가서 엄숙히 저의 악행을 인정하고, 어떤 처벌도 기꺼이 받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버리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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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피해자 분들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않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서 더욱 죄송합니다.


법적 처벌 이전에 진심으로 피해자 분들에게 고개 숙여 무릎 꿇고 사죄를 드립니다. 제가 살아 숨쉬는 내내 죄인으로 반성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잘못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를 엄숙히 드립니다.


가능 하다면 한국으로 가서 모든 피해자 분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 할 것입니다. 욕을 하시어도, 침을 뱉으시어도, 뺨을 때리시어도, 기꺼이 감수하겠습니다. 그러한 자세로 겸허히 잘못을 인정하고 가겠습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고 저의 태국 형을 저 스스로 항소하지 않고 포기하였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으로 가서 피해자 분들께 사죄를 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 개별적으로 피해자 분들 모두에게 사죄의 글을 드릴 수 없어 이런 공개의 사죄를 드림을 용서 바랍니다.


제가 인터넷은 볼 수 없음도 양해를 구합니다.


한편으로 저의 사건과 관련하여 오해와 의심과 색안경이 많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은 사죄의 글이고 그래서 언급을 하지 못함은 정말 죄송합니다. 김기자(딴지일보)와 약속을 한 것이 있고, 추후 경찰 조사로 밝혀질 것입니다. 저는 발가벗을 각오로 가는 것이고, 사죄하러 한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무릎 꿇고 죄인으로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거듭 거듭 사죄를 드립니다.


치앙라이 교도소에서 죄인 최세용 드림.


2013 3 11




5. 약속


개인적으로 초기의 편지보다 글씨체나 내용 모두 상당히 안정적이다. 공개하지 않기로 한 서신에 대한 약속은 지키기로 했다. 최세용과 본인 사이에 오간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그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모든 것을 쓰기로' 밝혔다.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다시는 당신과 같은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이 없도록, 본 사건 외에도 그가 행한 모든 범죄와 그에 대한 대처법(경찰을 따돌리는 것 따위), 마약과 여성 피해자에 관한 것, 강제 성관계 촬영, 유명인(연예인)과 얽힌 문제, 왜 그렇게 밖에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밝히기로 했다. 최세용과 나의 관계가 유지된다면 현재로서는 그렇다.


서신 공개는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 매우 조심스럽다. 앞으로 받게 될 편지도 그 내용에 따라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그가 보낸 사죄의 글에 대하여는 본지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고 상당한 고민 끝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점을 다시 밝힌다.




6. 납치실종자 윤철완


우리는 한 제보자의 도움으로 어쩌면 윤철완씨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겼을 지도 모를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윤철완씨의 군 동기와 그의 동생으로부터 본인임을 확인 받았다.



our dear friend ian yoon.avi_000054154.jpg


동영상에 명시된 제목은 'our dear friend ian yoon', 장소는 필리핀의 'rainbow ktv bar'. 업로드된 날짜는 2010 9 19. 윤철완씨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 날짜는 2010 8월 말이다. 그러니까 윤철완씨가 납치되어 연락이 두절된지 약 20일 이후에 업로드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이 언제 촬영되었는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납치 당하기 직전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보다 전이었을 수도 있다.


 our dear friend ian yoon.avi_000002068.jpg



동영상 촬영 당시의 분위기는 매우 밝고 유쾌하다. 영상이 다소 흔들리긴 하지만 영상의 목소리와 언듯언듯 지나가면서 유리에 비치는 사람의 모습을 볼 때 윤철완씨를 친구로 표현한 사람, , 최소 2명의 여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캡쳐 화면의 오른 쪽 여성(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 업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녀의 메일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답장이 오고 있지 않다.


혹시 필리핀에서 위와 같은 복장, 위와 같은 얼굴의 한국인을 본 사람이 있다면, 또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안다면 꼭 제보바란다

 

업로드된 동영상 원본은 다음과 같다.





 

연락이 두절된지 2년 하고도 7개월. 살아있다면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다. 그에 대해서 아주 작은 단서라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 바란다. 

      


 

 

14편에 계속




 


지난기사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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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동 납치사건 1-12

(2012.03.06-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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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및 도움

취재팀 꾸물 (@ggu_mul)

기사

취재팀장 죽지 않는 돌고래(@kimchangkyu)

댓글 24

  • 촛불든소년

    2013.03.25 17:06

    방송은 못해도 취재는 잘하는 김창규기자
    정말 딴지스러운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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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버멘쉬

    2013.03.25 17:06

    납치범 개새들도 졸라 밉지만... 여기에 전혀 협조도, 도움도 안주는 세금받아먹는 병신들이 더 밉다... 자국민도 보호못하면서 무슨 의무 타령은 겁나게 해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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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기찬

    2013.03.25 17:08

    넌 뒤지지 마라.
    꼭 사건의 모든 걸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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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zerg

    2013.03.25 17:16

    항상 기다리는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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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드기

    2013.03.25 17:29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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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아나오란

    2013.03.25 18:54

    답답한 부분이 해결됬으면 좋겠네요...

    계속해서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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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김치

    2013.03.25 20:34

    후속 기사 기다리겠습니다. 죽돌 기자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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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체

    2013.03.25 20:49

    멋집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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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월

    2013.03.25 21:09

    참 나쁜사람인데도 편지 읽다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 저런 반성을 할 정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다니...본인 말대로 평생동안 죄값 치르길. 돌고래님 다음 기사도 기대합니다.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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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크크

    2013.03.25 21:53

    솔직히 배트남교도소에서 생활하기 힘드니

    한국교도소에서 그나마 편안한 수감생활을 하고 싶다는 편지로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ㅡㅡ;;

    인권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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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DJ배추보쌈

    2013.03.25 23:17

    걍 악어의 눈물처럼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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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tmamauri

    2013.03.25 23:18

    무리한 부탁이지만 ,


    고위관계자가 아니면 최세용이 접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관계자도 찾아 주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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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normalog

    2013.03.26 04:06

    최세용 말장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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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eetenemy

    2013.03.26 10:59

    그것은 알기 싫다로 접한 사건을 떠올려 보고 최세용씨의 글을 읽어보면..글과 말은 참 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저질러온 일들을 디테일하게 드려다보면 감옥안의 생활이 무섭고 힘들다는건 딱히 감상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말이죠. 뭐 확실히 주먹으로 남의 코뼈를 분질러도 내주먹은 아픈법이죠. 당연히 사건의 피해자들의 행방에 대해서 먼저 알아내야하는게 급선무겠지만 심적으론 죄값을 톡톡히 치루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수용시설보다 현지의 수용시설이 그런 역할은 더 잘할것 같아보이네요. 사람 인권을 쥐고 흔들며 돈벌이로 쓰던 사람이 이제와서 자신의 입장에선 갑자기 공감을 원하고 감상적으로 매달리는건 그냥 보기 추해 보일 따름입니다. 췌...악당주제에 찌질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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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료을

    2013.03.26 12:42

    최세용씨. 천벌은 거기서 받으시고,
    한국 들어오면 사람이 주는 벌, 피해자의 가족이 주는 벌, 법이 주는 벌... 더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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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슨

    2013.03.26 13:51

    편지보면서 더빡치는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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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영구

    2013.03.26 15:45

    저 동영상 보니까.. 마음이더...

    하.. 가족들은 어떻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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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

    2013.03.26 15:59

    지난 기사에서 본지와 접촉한 OOO씨는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가 기사로 나오지 않길 원한다고 밝혔다. <- 이 말은 협조는 하는데 공개만 안하는건가? 아니면 협조자체를 거절한건가? 궁금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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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숀퀀

    2013.03.27 02:40

    편지 내용 중 - 남자임에도 여성으로 행동하는 '꺼터이'는 ---- 꺼터이(혹은 끄러터이)는 태국어로 트렌스젠더(ladyboy)를 일컫는 일반 명사입니다.(호르몬주입과 가슴 성형까진 받았지만 '좆'은 아직 그대로인 상태를 뜻하죠. 그래서 남성 교도소에 그대로들 수감된 거일 테고요. 아무튼 꺼터이가 개인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므로 굳이 가리실 필요 없었어요 (글의 논지상 그닥 중요하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한 명이 아닌 여럿일 게 분명하고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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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숀퀀

    2013.03.27 02:51

    참고로 치앙라이는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깡촌-빈촌 중 하나입니다. 치앙라이 교도소의 환경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사실 태국은 생각보다 범죄자들을 다루는 방식이 무척 가혹합니다. (물론 유전무죄 무전유죄이긴 하죠) 솔직히 최세용, 한국서 사형시킬 것 아니라면, 그리고 실종자들에 대해 제대로 이실직고 하지 않는다면 저기 그곳에 주욱 두는 편이 최고일겝니다. 한국 교도소은 너무 안락하죠..단돈 2만밧(우리돈으로 70만원정도)씩 각각 교도소장과 관할 법원에 찔러주면 안죽는 한도 내에서 두고두고 괴롭혀 줄 거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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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린날

    2013.03.27 12:21

    처벌이니 천벌이니 보다 진실이 알고싶네요.
    과연 그들이 진실을 이야기할 용기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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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se

    2013.03.27 16:04

    피해자 가족들이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살고 있을지 생각하면...(물론 피해자 본인만 하겟냐마는..;;) 정말 몸 속 깊은 곳으로부터 울화와 함께 뭔가 울컥 울컥 합니다. 개 씨발 새끼들. 전 솔까 저 편지속의 죄송하다는 구구절절 내용들 다 개 구라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는척. 정말 죄송한 척.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그런거 나 정말 잘 함..) 암튼 끝까지 잘 취재 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적어도 끝내 행방을 모르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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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

    2013.03.28 11:11

    편지가 길기만 하고, 정작 피해자들의 생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내용이 없네요.
    기자님한테 보낸 다른 편지엔 있는 것인지...
    그것이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정보만 쏙 빼놓고 구구절절 자기 방어에만 쏟아부은 편지로군요.
    나쁜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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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톤시거

    2013.03.30 19:44

    기자의 정신건강이 심히 저어 된다. 내 일상의 저변에서 타인의 지옥같은 일상은 무수히 항시 진행중이나 내 일 아니면 모른척 못본척 하는게

    범인의 정신건강과 한번뿐인 인생의 안녕에 보탬이 될것이다.

    타인의 지옥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인생이 심히 피로해지고 안온안(비교적) 자신의 일상과 타인의 지옥일상이 겹쳐지며 그 괴리감이 심화될터..

    우울증은 기본이고 자기 파괴 내지 학대하는 지경에 이르러.. 자기도 왜 이러는지 모를 발작을 하게되고 그것이 지속되면 주위에서 '사람은 좋은

    사람인데 약간 똘끼가 있다' 고 수근거리게 될것이고 거리감과 벽이 생길것이고 그리하게 되면 정상적인(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일상을 살아가

    게 된다. 일반적인 범주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유형의 인격이 자리잡는거시다.

    본인은 그것이 일반인들이 애써 외면하는 진실과 정의에 '눈을 뜬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주위의 가족과 친지들은 존나 불편하고 힘들것이다.

    진정한 기자네 힘네라는둥.. 격려하는 독자들이 기자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내 대신 컴컴하고 깊은 하수도에서 뺑이치는에 쫌 안스러울뿐

    결국 남이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공치사나 하고 남의 손을 더럽혀 미래의 자신에게 닥칠지 모를 위협요소를 정리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므로 그런 입에 발린 예기에 혹하지 말고 객기 부리지도 말라.



    타인의 지옥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타인의 지옥이다.



    물론 자신의 일상을 희생할것을 알면서 타인의 지옥에 발디딘것이 기자 자신의 선택이라면 할말없다.

    허나 그 댓가를 치룰것이다.


    죽지않는돌고래 기자의 기사속에 담긴 고뇌와 절망과 두려움과 의지 속에서 존나 연민을 느껴서 하는 말이다.

    이런 일에 최적화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살을 살아가고 있고 살아가고 싶은 '보통사람'이라는걸 느꼈다.

    이런 사람을 내일 아니라고 생각없이 부추기는 개 같은 독자들을 보면 여간 잣같지 않을 수 없다.

    이사건 말고 불법도박도 손대려고 하는것 같은데..

    이사건은 어짜피 시작했고 빼도박도 못하게 너무 멀리왔으니.. 계속 진행할수 밖에 없다치자..

    허나 이런 어두운 세계의 일은 다른 기자들에게 맡기고 정치,경제, 사회 문화적인 '가벼운' 문제 신경을 돌려서

    안돈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신과 진료도 받고)

    독자로써 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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