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키아벨리. 그에 대한 제대로 된 관심의 시발점이 된 책이다.

오늘 저자가 TV에 나왔다 한다. 작년, 그해 제주라는 민박집에서 우연히 이 책을 읽고 이야, 좋은 책이다, 라고 말한 걸 아내가 기억해 준 것이다. 

2.
이 책을 읽기 전엔 그의 삶에 얼마나 비극적 요소가 많았는지 알지 못했다.

내게 마키아벨리는 세상에 인정받기 위해 갖은 발버둥을 다 쳤기에 연민이 가는 사람이다. 스스로 약했기에 약자를 사랑했던 사람이다. 코미디 전문 작가로 말년의 스스로를 위로한 아련한 사람이다.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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