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의 일본어 과외
일본어의 동사1
1. 동사가 뭐냐?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 작용, 존재를 나타내는 품사.
2. 동사에는 종류가 몇 가지 된다던데?
옹. 3가지. 1류 동사(5단 동사), 2류 동사(____단동사), 3류 동사(변격, 불규칙동사). 그런데 정통학교 문법에서는 1류 동사를 5단 동사라 부르는데 사실 이것 말고도 부르는 법이 되게 많아. 1그룹동사, 4단 동사, [u]동사, 자음 동사등등. 그런데 많이 나눌수록 머리 아프니까 우리는 딱 세 개로 가자. Simple is best. 문법 뿌셔 먹고 살 것도 아니잖아.
3. 어떻게 공부하면 되나?
일본어 공부한다고 깔작 대는 애들이 제일 많이 포기하는 곳이 동사야. 형용사, 형용동사보다 활용도 까다롭고 생각대로 샥샥 안 바꿔지지. 동사는 형용사, 형용동사를 바꿀 때보다 훨씬 많이 반복해야 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언어는 오래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주 하는 게 중요해. 하루 2시간을 연달아 공부하고 ‘오늘 이정도 공부했으면 됐겠지~ 이제 놀자!’하는 것보다 깨어있는 동안 1시간에 5분씩 보는 게 훨씬 효과적이야. 물론 그전에 동사를 한번 훑어 논 상태에서 반복 연습할 때 그래야 한다는 얘기.
예를 들어 書く활용을 한번 쫙 훑었다 쳐. 그런데 한번 본 걸로는 빨리 빨리 안 바꿔 지겠지? 놀다가 정각만 되면 머리 속으로 다시 훑어 보는 거야. 속으로 생각하는 건 화장실에서든 술을 마시고 있든 관계 없으니까. 시계가 정각만 가리키면 머리 속으로 생각해. 「읽었다」가 뭐였지? ___________ 「안 읽었다」는?______________ 「書く의 て형은?」?________ 이렇게 1시간에 딱 한번씩만 머리 속으로 돌려줘. 그럼 차차 빨라지고 자유자재로 동사를 바꿀 수 있을 꺼야.
결국 일본어는 원형 찾기 게임이라고 볼 수 있어. 일본어가 아무리 젬뱅이라도 동사 활용까지만 때고 나면 사전을 찾으면서라도 어느 정도 해석은 가능하다 이거지. 예를 들어 彼は騒(さわ)がなかった라는 문장이 있다고 쳐. 동사를 배웠으면 유추가 가능하겠지. 騒がなかった。니까 일단 과거형을 지우면 ___________. ない형은 あ단으로 바꾸고 고치는 거고 동사는 항상 う단으로만 끝나니까 이걸 거꾸로 돌리면 ________。뭐 이런 식으로 원형을 찾는 거지.
참고로 내 스타일은 1주일이 걸리든, 1달이 걸리든 동사를 자유자재로 바꾸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아.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도 이걸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면 그 다음은 쑥쑥 나갈 수 있거든.
4. 5단 동사란?(1류 동사란?)
동사는 맨 끝음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딱 이 9개음으로 끝나. 예외는 없어. 요걸로 안 끝나는데 동사라고 우기면 고건 현대문법이 아니니 무효! 우리가 고전문법까지 배워야 될 필요는 없잖아?
어쨌든 그 9개음 중에서 「___」로 끝나지 않는 모든 동사 + 「___」앞이 「い」나 「え」단이 아닌 경우를 합쳐서 5단 동사라고 부르지.
위의 맨끝음 순서대로 예를 들자면 習う____________、立つ____________、怒る____________、死ぬ____________、踏む____________、遊ぶ____________、行く____________、騒ぐ____________、押す____________등과 같은 단어들이 전부 5단 동사에 속하는 거지.
5. 1단 동사란?(2류 동사란?)
요건 완전 간단해 그냥 마지막 음이 「る」로 끝나는 거. 그런데 주의 할 점은 아까「る」앞이 「_」나 「_」단이 아닌 경우 5단 동사에 속한다고 그랬지? 그러니까 그 반대로 하면 돼. 「る」앞이 「_」나「_」단으로 끝나는 경우는 1단 동사라는 거지.
1단 동사를 상1단, 하1단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사실 별 쓰잘데기 없으니까 우리는 걍 1단 동사(2류 동사)라고 합쳐서 공부하자.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나눠서 뭐하냐. 참고로 상1단은 「う」단을 중심으로 했을 때 그 보다 한단 위인 「い」단에서 활용하는 동사라서 상1단 동사라고 하고 「う」단을 중심으로 했을 때 그 보다 한단 아래인 「え」단에서 활용하는 동사라고 해서 하1단 동사라고 해.
그러니까 상1단은 生きる_____、着る_____、信じる_____이딴 거고 하1단은 考える_____、聞こえる_____、知らせる_____뭐 이딴 거지. 걍 이런게 있구나 하는 거만 알아둬. 어차피 문법은 다 배우고 버려야 하는 거. 참고로 위 동사는 당연히 전부 1단 동사!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 중 예를 더 들어보면 見る_____、過ぎる_____、起きる_____、寝る______、食べる______、入れる_____등이 있지.
6. 불규칙 동사란?(3류 동사란?)
요건 그냥 가볍게 한번 외우면 되는 거. 왜? 딱 두개 밖에 없거덩. 「___」랑 「___」。정통학교 문법에서는「する」가 サ행 글자 안에서 활용한다고 해서 サ행 변격 활용 동사라고 하고, 「くる」는 カ행 글자 안에서 활용한다고 해서 カ행 변격 활용 동사라고 해. 뭐 이런 건 그냥 한번 보고 넘기고, 걍 불규칙 동사라고 생각해. 어려운 말 배워봤자 자기 공부할 때도 힘들고 남 가르쳐 줄 때도 못 알아먹어서 짜증나. 걍 이런게 있구나 하고만 알아 두삼. 남이 말하면 알아는 먹을 수 있게.
7. 동사에서 자주 틀리는 예외5단 동사(예외 1류 동사)
아까 5단 동사가 뭐라 그랬어? 「___」로 끝나지 않는 모든 동사 + 「___」앞이 「い」나 「え」단이 아닌 경우를 합쳐서 5단 동사라고 했지? 그런데 말이야 모든 언어가 그렇듯 일본어도 예외가 있어. 이게 참 헷갈리는 놈들이지.
한마디로 말해서 생긴 건 1단 동사인데 활용은 5단 동사로 하는, 그러니까 결국엔 예외 5단 동사라고 불리는 놈들이야. 1단 동사같이「る」앞이 「_」나「_」단으로 끝나는 경우인데도 5단 동사란 말이지. 요건 외우는 수밖에 없어. 외운다고 하면 좀 그런가. 많이 봐서 익숙해 질 수 밖에 없어. 요런 예외 5단 동사 중에 잘 쓰는 걸 모아 보자면.
帰る_____ 、切る_____ 、走る_____ 、要る_____ 、知る_____ 、入る_____ 、減る_____ 、滑る_____ 、握る_____、しゃべる_____등이 있지.
예를 들어 보자면 帰る는 1단 동사같이 보이는 5단 동사잖아? 그러니까 かえます가 아니라_____ 가 정답이라는 얘기지. 처음엔 헷갈리면 ます형으로 바꿔봐. 그나마 좀 익숙한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면 뭐가 정답인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여기서 또 헷갈리는 거!! 요런 예외동사 중에 음은 똑같은데 또 5단이랑 1단이랑 갈리는
놈들이 있어. 이건 문맥을 보고 파악하는 수 밖에 없지. 예를 들어보자면
5단 동사 |
要る_____ |
切る_____ |
帰る_____ |
減る_____ |
1단 동사 |
居る_____ |
着る_____ |
替える_____ |
経る_____ |
위 표를 보면 뜻도 활용도 다른데 음은 완전히 똑 같은 단어들이지. 그래서 주의를 필요해. 어떻게 바뀌는 한번 해볼까?
1)
切る_____ >切ります_____ >切りません_____ 이므로 ____단 동사
着る_____ >着ます_____ >着ません_____ 이므로 ___단 동사
2)
要る_____ >要ります_____ >要りません_____ 이므로 ____단 동사
居る_____ >居ます_____ >居ません_____ 이므로 ____단 동사
3)
帰る_____>帰ります_____>帰りません_____ 이므로 ____단 동사
替える_____>替えます_____>替えません_____ 이므로 ____단 동사
참고로 する의 ます형은 _____、くる의 ます형은 _____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
8. 특별한 5단 활용동사
뭐 이건 말 그대로 좀 특별한 거. 그런데 굳이 이렇게 따로 보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잘 익숙해져 있을 거야.
1) ラ행 특수 활용동사
5단 동사이지만 일반적인 5단 동사처럼 활용하지 않고 특수한 활용을 해. 연용형과(ます형)과 명령형이 い로 활용한다 정도만 알아두면 돼.
_____ (계시다, 가시다, 오시다)、_____ (하시다)、_____ (말씀하시다)、_____ (주시다)
2)ある
ある는 5단 동사이지만 부정형만은 5단 동사의 활용과는 달리 あらない가 아니라 _____라는 사실.
|
보통형 |
정중형 | ||
긍정형 |
부정형 |
긍정형 |
부정형 | |
현재형 |
ある |
ない |
あります |
ありません |
과거형 |
あった |
なかった |
ありました |
ありませんでした |
9. 동사의 활용
う、つ、る>_____ く、ぐ、す>_____ ぬ、む、ぶ>_____
|
|
1단 |
5단 |
불 규 칙 | |
|
|
見(み)る |
書(か)く |
来(く)る |
する |
미연형 |
의지권유 (하자) |
見よう |
書こう |
こよう |
しよう |
부정 |
見ない |
書かない |
こない |
しない | |
연용형 |
정중 |
見ます |
書きます |
きます |
します |
동시동작 (~하면서) |
見ながら |
書きながら |
きながら |
しながら | |
희망 (하고싶다) |
見たい |
書きたい |
きたい |
したい | |
정중한 명령 (하세요) |
見なさい |
書きなさい |
きなさい |
しなさい | |
|
見て |
書いて |
きて |
して | |
단순과거 |
見た |
書いた |
きた |
した | |
종지형 |
|
見る |
書く |
くる |
する |
연체형 |
|
見るとき |
書くとき |
くるとき |
するとき |
가정형 |
|
見れば 見たら 見ると |
書けば 書いたら 書くと |
くれば くると きたら |
すれば すると したら |
명령형 |
|
見ろ |
書け |
こい |
しろ |
집어 넣어서 연습해 볼 5단 동사.
習う____________、立つ____________、怒る____________、死ぬ____________、踏む____________、遊ぶ____________、行く____________、騒ぐ____________、押す____________
10. 오늘의 표현
*. 일본 친구와 친해져서 그 집에 묵게 되었을 때, 들을 수 있게 되는 표현. 일본은 목욕을 굉장히 좋아하는 문화로 일을 마치고 뜨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게 생활화되어 있다. 당연히 손님이 왔을 때는 자기 전에 목욕을 먼저 하도록 권하니 놀라지 말도록.
보통 손님이 먼저 목욕한 물로 자기네들이 그 물로 또 목욕을 한다. 한국인의 관점으로는 더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때를 밀거나 불리는 개념이 아닌 샤워를 깨끗이 한 다음 잠시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개념이니 오해 마시길. 얼마나 목욕을 좋아했으면 지진에서 겨우 살아난 사람들이 하는 첫마디가 ‘목욕하고 싶어요’였을까!
목욕물 어때요?
_____________
응, 좋은데.
____________
목욕물은お風呂の水라고 하지 않는다. 일본 사람들은 물에 민감하고 목욕문화가 발달해서 인지 우리에겐 같은 물이라도 나누어 쓴다는 사실! 일본에서 「__」는 찬물이고 「__」는 따뜻한 물로 온도에 따라 나누어 쓴다. 일본에서 「__」라고 하면 어디까지나 투명 무색에 찬물의 이미지!
「_____」은 억양에 따라 완전 다른 뜻이 된다. いい의 앞을 올리면 좋은 온도, 적당한 온도라는 뜻이지만 뒤를 올려 버리면 완전 반대다.
by 죽지 않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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