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인 신이치형이 '맛있는 곳이 있으니 가자!'라고 해서 무작정 따라 온 라면집 입니다. 
 
탁자 위에 알록달록한 게 있어서 '뭐지?'하고 봤더니 머리띠입니다. 머리 긴 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지요. 이 꼼꼼함과 섬세함이 이 나라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 간 곳이라 메뉴는 형의 추천에 맡겼습니다.



 

 




찍어 두었던 메뉴판과 라면의 구성을 보고 추측컨데 적어도 하나는 空海特製そば(쿠우카이 토쿠세이 소바) 일 듯합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완탕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달걀, 닭고기, 에비완탕등 모든 토핑은 각각 100엔인데 형이 다른 라면에 스스로 토핑을 조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게의 메뉴 및 장소에 대해선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www.umai-ramen.com/index.html

맛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한수 먹고 들어간다는 사실은 사진으로도 잘 아실 수 있을 듯합니다. 




디저트로 먹은 杏仁豆腐(안닌토우후)입니다. 라면을 먹고 난 다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까지 와서 다이어트 어쩌고 하는 소리를 내뱉는다면 사내 대장부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름진 일본라멘을 먹은 다음, 달달하고 상큼한 디저트를 빠트린다면 사후에 조상님 뵐 낯이 없겠지요.

'이놈!! 너는 어찌 디저트를 챙기지 않았느냐!! 니가 그러고도 내 후손이라 할 수 있느냐!!'

라고 격노하는 조상님을 뵙고 싶지 않다면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