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 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치구이소바 가게(立ち食いそば店)다. 소죽림(小竹林-しょうちくりん)이라는 타치구이소바 체인점인데 소바와 우동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다.

'JR동일본'그룹의 '일본레스토랑 엔터프라이즈(株式会社日本レストランエンタプライズ-にっぽんレストランエンタプライズ)에서 경영을 담당하는 가게다. 한마디로 JR그룹 계열에서 철도도 운영하고 음식점도 한다는 건데, 뭐, 심심해서 찾아 본 거다. 이런 역내 가게들은 어디서 운영하는 걸까 궁금해서.




신이치형이 사는 후츄홍마치역이다. 정말 너무나 평범해서 더 이상 평범할 수 없는 일본의 타치구이소바 가게다.






뭔가 특별한 것보다 이런 평범한 것들을 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해서 찍어 보았다. 일본에 가면 보통 한달 정도 형들 집에서 짐 풀어 놓고 빈둥 거린다. 그냥 형 회사 갔다 올때까지 산책이나 하고 시장 가서 밥 먹고. 

사람들 다 출근하고 나서 한산한 거리를 걷다가 사람 별로 없는 지하철 타고. 그러다가 그냥 내가 생각하고 싶은 거 생각하고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고독하고 이런 게 좋다.    




뭐, 나도 의외로 수줍음이 많고 민폐 끼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사람들 있는데서 이런 걸 찍고 있으면 좀 그렇다. 그러니까 사람들 없을 때가 할랑 할랑 걸어다니면서 남 눈치 안보고 이런 걸 찍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먹은 건 계절한정판 오리 우동. 어릴 때 오리고기를 많이 먹고 자라서 지금도 오리를 좋아한다.



 

맛도 평범하다. 맛있지도 않고 맛 없지도 않고. 그냥 적당하게 배 때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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