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거움 - 8점
김봉석 지음/한겨레출판





내 관심 분야를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나... 이런 재미를 위해 사서 읽었다. 일종의 연대의식이랄까. 카우보이 비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표지에 그 캐릭이 등장하니 확실히 눈이 간다. 




40. 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거움 / 김봉석 / 한겨레출판

 

 아니 애초에 오타쿠는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타쿠의 취향이라는 것은 철저히 사적인 영역에서 결정된다. 에로 게임의 캐릭터가 나오는 걸개그림을 사느라 9만 원이나 쓰는 행위를 오타쿠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제로스의 리더인 미츠히코의 형 신야는 폭주족이 되면 적은 국가권력이니까, 내가 보기에 니들은 평화 그 자체다라고 말한다. 자신들은 국가권력, 즉 경찰과 싸운다고 말하는 폭주족들. 헛소리이고, 일종의 과장이지만 그들은 진지하다. 그들은 기성의 세계와 다른 그들만의 공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우보이 비밥호에 탑승한 이들은 일종의 가족형태를 이루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고 타인의 내부에 필요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단지 시간이 남아서많은 영화를 연출한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미이케 다카시는, 졸작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감독이다. 오로지 제작사의 요구대로 작품을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다.

 

 

문장수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로, 발췌내용은 책or영상의 본 주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발췌기준 또한 상당히 제 멋대로여서 지식이 기준일 때가 있는가 하면, 감동이 기준일 때가 있고, 단순히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좋아 발췌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당신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떠듬떠듬 타자를 쳐서 간직하려는 한 청년을 상상해 주시길.

발췌 : 죽지 않는 돌고래 
타자 노가다 : Sweet Ar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