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통일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일본 야후에 통일교를 치면 1)통일교회란? 2)통일교회-예능인 3)통일교회-간부 4)통일교회-자민당 5)통일교회-참정당 6)통일교회-합동결혼식 7)통일교회-사쿠라다 쥰코 8)통일교회-나라(아베 전 총리가 피살된 곳) 9)통일교회-톱(수뇌, 정상)10)통일교회-한국, 이라고 연관 검색어가 뜬다.  

 

 

현재(7/11 AM7:17)도 아베 전 총리 피살과 함께 통일교를 언급한 <겐다이 비지니스>의 후속 기사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아래는 최초의 통일교 언급으로 단독 타이틀을 붙이고 나온 후, 계속 영향력을 행사중인 <겐다이 비지니스>의 기사(번역본)다.
 
추신: 한일 양국 모두 기사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가끔 원자료 확보 차원에서 친구와 자료를 번역해둡니다. 참고용으로 공유합니다.

        



[단독]  아베 총리를 총격한 야마가미 테츠야가 진술한 종교단체 [통일교회]의 이름


7/9(토) 23:22 전송 - 겐다이 비지니스


1. 아베와 통일교회의 접점

 아베 신조 전 총리 (향년 67세)를 가두연설 중 총격해 살해한 야마가미 테츠야 용의자 (41세)의 진술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거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진술의 내용을 지금부터 밝히겠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종교단체 멤버를 목표로 삼으려했으나 어렵다고 판단해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 고 보도되었는데, 그 종교단체는 구 통일교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었다. 이전부터 영감상법(*상품이나 서비스에 신비한 영적 능력이 깃든 것처럼 속이고 판매하는 수법 - 역자 주)이나 단체결혼으로 화제가 되었던 신흥종교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자신의 모친이 통일교회 신자로,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하다고 알고 목표로 삼았다] 고 진술했다. 

왜 야마가미 용의자는 통일교회와 아베 간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했을까? 통일교회계열 정치단체 [국제승공연합国際勝共連合] 은 1968년 창설된 보수계 그룹으로, 자민당의 보수계 의원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왔다. 인터넷 상에선 이전부터 아베와 승공연합의 관계가 거론되었다.

 통일교회와 적대관계인 일본공산당의 기관지 [신분아카하타] 에서는 작년 9월 12일 구 통일교회계 텐추평화연합(UPF)의 집회에 아베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UPF와 함께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 그 중에서도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오신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발언한 모습을 보도했다. 

보수 정치인의 우두머리였던 아베와 통일교회의 접점은 예전부터 나가타쵸(일본의 국회가 있는 곳)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예를들면 아베와 가까운 한 참의원 의원의 경우, [통일교회가 다 떠안았다] 고 말 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통일교회 간부도 [그 의원은 우리 표로 당선됐다.] 고 인정할 정도였다.

야마가미 용의자 자택에서는 권총이 2정 이상 수납되어 있었고, 폭발물을 여럿 제조했었던 것이 밝혀졌다. 자택의 원룸에는 화약 냄새가 진동했고, 흡사 가내 공장처럼 폭발물 제조에 사용되는 약품과 쇠부스러기 따위가 어지럽게 널려있었다고 한다. 

 [원래 폭발물로 아베를 살해하려고 제조했는데, 이걸로는 안될 거 같아 총으로 계획을 변경해 올봄 완성했다고 진술했다. 

 이번에 사용한 총은 2개의  쇠파이프를 접착테이프로 연결한 것이다. 2번 발포 가능한 것으로, 맹렬한 살의가 엿보인다. 야마가미 용의자도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차분히 털어놓았다] (조사관계자)



2. 20년전 모친의 파산

 [통일교회와 아베가 친했기에 노렸다. 죽여버리려고 총을 가지고 나갔다. 인터넷으로 참의원 예정 일정을 매일 찾아보고, 나라 시에 왔을 때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치적인 의미로 노린 것은 아니다]

 [자택에서 지금껏 권총, 폭발물 등을 여럿 만들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만들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이러한 진술들을 했다고 한다. 어째서 통일교회에 원한을 품었는가에 대해선 현재까지의 진술만으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야마가미 용의자의 모친이 과거 통일교회 신자였으며, 대량의 기부를 해왔다는 점, 아마도 그러한 이유로 2002년 8월21일 파산선고를 받은 점 등이 밝혀져 가족이 완전히 무너진 것에 대한 어떠한 원한을 통일교회와 아베를 상대로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

 조사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친은 독실한 통일교회 신자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모친과 통일교회의 관계가 가정붕괴로 이어졌다는 증오를 품고 범행을 실행했다고 진술했다. 모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진행중이지만, 꽤나 독실한 신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 전날에는 아베가 오카야마 현에서 연설을 한다는 것을 알고 쫒아갔다. PC와 스마트폰에는 권총과 폭발물을 검색했던 이력이 많이 남아있다. 계획적인 총격으로 보이는데, 의미를 알 수 없는 진술들도 있다]

  자민당 간부는 이렇게 말했다.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좌지우지하던 아베 씨가 돌아가셨다. 다음 리더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은 아베파는 우왕좌왕 할지도 모르겠다. 여태껏 아베파였던 시모무라 하쿠분, 니시무라 야스토시, 세코 히로시게, 하기우다 코이치와 같은 유력자들은 모두 아베 씨가 있으므로 얌전히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구속이 사라져버렸으니 참으로 큰일이다.

 기시다 정권의 탄생은 아베 씨와 아소 씨의 협력 덕분이었는데, 거기에 금이 가버리니 기시다 씨도 멍하니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참의원 선거는 아베 씨의 총격사건으로 동정표가 몰릴 것이니 압승하겠지만, 당내 항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불안이 잦아들지 않은 채, 10일에 있을 투표결과는 어찌될 것인가.

(겐다이 비지니스 편집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