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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실 간부, 전원 구속하라!


2010.06.14.월요일

죽지 않는 돌고래 

 

 

1.

 

사랑하고 존경하는 가카께서는 오늘 오전, TV라디오생방송된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거행하셨다. 사람들은 말한다. 항상 그렇듯 가카는 자신 조차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본 기자의 생각은 다르다. 아니, 나는 그런 사람들을 경멸한다. 가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가카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모리배들을 단호하고 세찬 심정으로 거부한다.

 

가카께서는 일반적인 의미의 대통령이 아니다. 미국의 부시로 인하여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긴 했지만 그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을 뛰어넘어 한 국가의 수장이 된 사람이다. 그렇게 위대한 수장들이기에 또 그토록 친밀하며 닮아 있는 것이다.

 


그가 인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데는 이런 당연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너무나 인간중심 주의의 편협한 사고관에 갇혀 이 점을 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가카는 인권이라는 작은 틀을 과감하게 부셔버린 혁명그 자체로 기록되어야 할 분이다. 그 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레벨의 수장과는 그릇 사이즈가 다르다는 뜻이다.

 

 


<닌자 거북의 스승, 스플린터. 그 또한 종을 뛰어 넘은 위대한 스승으로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인간중심의 편협한 사고관을 깨기 위해 가카는 아픈 마음 부여잡고 그렇게 패고 또 팼다. 광장에서, 도로에서, 그리고 용산에서. 마치 우리가 소새끼나 돼지새끼, 또는 쥐새끼를 잡으려고 그렇게 잔인한 방법을 쓴 것처럼. 인간은 경험하지 못하면 알지 못하기에 가카로서는 그런 처절한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구국의 결단을 과감히 실행에 옮긴 위대한 가카를, 단지 종이 다르다고 배격해서는 안 된다. 가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쓴다고 무시하는 자들이야 말로 우리의 적이다. 그런 똘레랑스 조차 없는 인간들은, 감히 대한민국 유일의 민족 정론지를 대표하여 말하건 데 이 땅에 설 자격이 없다.

 

한국사람이 미국언어를 배우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진 데 하물며 간에 완벽히 다른 언어를 배우는 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는가. 그리고 다른 문화와 습관을 완벽히 익히는 데는 또 얼마나 처절한 고통과 피나는 노력이 동반된단 말인가.


언어가 어색하다고 체온조절을 위해서 혀를 낼름 거린다고 비웃어서는 안 된다. 그는 어쩔 수 없는 본성이나 태생적인 한계 이외에는 모든 것을 극복한 자기 종의 최상위 진화형이다. 우리는 이해 해야 한다. 아니, 적어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똘레랑스이며 지구를 망쳐 놓은 으로서의 책임감이다.

 

 

<이런 본성이나 종의 특성화된 어떤 부분을 비웃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청와대에 치즈는 부치지 못할망정 조롱과 야유, 희화화라니.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그런 인간들을 경멸하며, 또 분노한다. 나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7천만 동포에게 다시 한번 고한다. 내일 지구가 두 쪽 난다 해도 여기 본 기자만은 영원한 가카의 옹호자이자 대변자로 남을 것임을.

 

그리고 당신도 그래 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

 

서론이 길었다. 항상 그렇듯 본 기자, 설레발의 대마왕이니 이 점은 적응하시라. 어떻게든 가카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다.

 

일단 오늘 오전, 텔레비젼과 라디오로 생방송된 제 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놓친 가엾은 분들을 위한 서비스. 가카의 음성을 들으며 연설의 전문을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청와대 트위터 그림클릭하자.  

 

 

 

많은 사람들이 또 가카를 비난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도 국민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바로 원투 펀치가 날라 오듯 세종시 4대강이 국가 백년대계와 생명살리기임을 강조하는 모습은뭐랄까.

 


 

 

거의 이 정도 충격을 주었지만 그것은 별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본 기자와 같이 현명한 사람들은 가카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진의를 알기에 '지금만 곤란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그 오해가 풀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세한 이번 연설의 포인트 해설은 생략한다.

 

본 기자가 무엇보다 기분이 나빴던 것은 바로 청와대의 실수다.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청와대실, 그리고 그런 청와대실에서 직속 관리를 맡고 있는 홈페이지에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 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오자(라기 보다는 거대한 음모의 전초)는 대통령 연설직후부터 무려 2시간 이상 전 세계 언론에 공개되었다. 

 

본인이 가카 다음으로 존경하는 국부 리승만 박사님께서는 대통령(大統領)이란 한자 중 대(大)에 점 하나를 더 찍어 개 견(犬)자로 인쇄되어 나온 신문을 확인하고 곧바로 그 신문사 간부를 구속하는 단호한 처분을 감행하신 바 있다. 무릇 한 국가의 수장이라면 이 정도의 단호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나 이번 가카의 연설은 무엇보다 내부 쇄신을 강조하며 통렬한 자기 반성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나는 믿고 있다)그런데 이 '?'는 그 모든 것을 뒤집어 엎고도 남음이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인사 뒤에 곧바로 '?'를 첨부했다는 것은 과연 가카가 대통령인지 아닌지 스스로 헷갈려하며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잃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동시에 가카의 자아분열을 유도하며 대국민 신뢰를 떨어트리려는 인상을 준다. (과거 CIA에서 사용된 고급 최면술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정론직필을 신조로 삼고 조갑제옹을 존경하며 뉴라이트 세상을 꿈꾸는 동시에 정치평론과 분석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본인, 이것이야말로 쿠데타 세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전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민족정론지에서조차 온갖 역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았던 본 기자의 정치평론 인생, 오늘 이 주장에 올인한다.  

 

청와대실은 분명 오타라고 변명할 것이다. '?'가 마침표 옆에 있는 자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보드를 유심히 보자. 마침표 옆에 있다 해도 '?'는 쉬프트 키를 누르지 않고는 절대 입력되지 않는 글자다. 이성과 논리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면 이 '?'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계획된 거대한 음모임을 모를리 없다. 

 

가카는 청와대실 내부에 적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쿠데타 세력은 필시 선거 이후에 나타나는 레임덕 현상과 월드컵의 열기 뒤편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다. 이 음모가 언제 어떤 식으로 터질지는 천재 허경영을 추종하는 본인조차 쉬이 짐작 되지 않는다. 이 글을 쓰며 300번 이상 허경영을 외쳤는데도 그 모습이 잡히지 않는 걸 보면 정말로 거대한 음모임이 분명하다.

 

국부 리승만 박사님께서 그러하셨듯 어느 때보다 단호한 조치가 필요할 때다. 50여년 전, 그의 카리스마를 본받아 오늘부로 당장 청와대실 간부의 전원 구속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그것이 진정 이 나라를 위하는 일인 동시에 가카를 위한 길임을, 본 기자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대놓고 가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만천하에  알리는 트위터 : kimchangkyu

정치평론계의거두 죽지않는돌고래 (toky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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