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영화를 보면 어른들이 왜 그렇게 사랑에 목을 매는지 이상했다. 나이가 들어서도 멜로 영화를 보면 조는 나지만 그 이유는 충분히 알 듯하다. 돈도 필요없다. 집도 필요없다. 세상도 필요없다. 오직 한 사람으로도 삶이 꽉 찬다. 한 사람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한다.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평생 돌보고, 신장을 쓸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수술대에 오른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를 우습게 보면 인간에게서 멀어지고 모두가 우습게 보면 세상은 멸망한다. 대단하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목숨 걸고 사랑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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