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와 같은 천재적인 재능은 없지만 세상을 크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싶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자국민이 생각하는 자부심의 반만이라도 외국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물론 나같은 사람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지구본에 새끼 손가락 크기의 반도 되지 않는 이 나라는 그럭저럭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즈음,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나라가 어떤 형태로 바뀌어 있을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다.
어쩌면 화학적인 결합으로 완성된 아시아 연합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몇번의 굉장한 사건을 거치면서 고전적 의미의 세계정부가 실현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세계단위의 의원 내각제, 또는 세계 단위의 대통령 선거 투표권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국가라는 개념이, 행정적으로 지금의 부산이나 서울 쯤 되는 날도 의외로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드는 생각은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단 한번이라도 갔다 오면 행성단위로 생각할 줄 아는 남자가 되지 않을까. 손바닥 크기로 보이는 지구를 1분이라도 바라보게 된다면 그 전과는 확실히 다른 인간이 되지 않을까.
그럼 좀 더 새로운 인간이, 결국엔 새로운 세상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인간이 되어 있지 않을까.
언제나 처럼 잡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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