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정치인이 생각하는 '시민의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물어 봤음다. 거두절미하고 함 보시죠. 총 35명의 정치인에게 질문을 던졌고 가장 빨리 대답을 던진 5사람입니다. 평소에 고민해 두지 않으면 하기 힘든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뉴시스>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에게 시민이란?

"국민의 4대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자기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딴지일보>


2.1연구소 이사장, 전 국회의원 이계안에게 시민이란?

"하나님 다음으로 순종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딴지일보>


민주당 국회의원, 전 법무부 장관 천정배에게 시민이란?

"모든 사람이 잠재적 '시민'이지만 구체적으로 이기심을 넘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의지를 지닌 사람을 '시민'이라고 부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법무법인 한강 대표, 전 국회의원 최재천에게 시민이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모든 것은 시민에게 달려있지요. 정치가 아닌."




<출처 : 딴지일보>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 철학 박사 출신의 김창호에게 시민이란?

"바로 당신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대답방식이 있죠.
 
근대 정치사적 관점에서 보면 근대 자본주의 형성과 자유주의 등장, 그리고 시민의 등장으로 설명해야 겠고....
한국정치사의 관점에서 보면 87년 민주화 운동이후 국가의 후퇴에 수반되는 사회적 공간
(몰론 이 공간이 재벌과 언론에 의해 과점되는 결과를 낳았지만)
시민적 관점에서 확장하려는 시도(또는 운동)에서 시민이 본격 등장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수준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눈높이가 바로 시민입니다."



이상 가장 빠르게 답변을 주신 5명의 전, 현직 정치인이었습니다.


참고로
강기갑 의원은 '에~이 너무 어려워요!'
 김진애 의원은 '숙제하고 제출!'
이라는 짤막한 답변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숙제 하는지 안하는지 검토 들어가겠음다.



이상, 심심해서 물어본 '정치인에게 시민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대답을 해주신 정치인에겐 
향후 딴지일보와 인터뷰시 곤란한 질문 은근슬쩍 넘어가기 1매를 선물하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두번 연속 물어 보면 무효입니다.


진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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