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00님 질문

일본어를 공부한 사람에게도 많는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일본어를 알게 되어서 돈값(?) 한다고 생각해요 

社長에 대해서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아직 2강밖에 듣지 못해서 이 후에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래처 사람이 “社長さんにもよろしくお伝えください”라고 해서 상대 사장님을 지칭할 대는 さん을 붙이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부분은 얘기가 없어서요 

사장님 계신가요? 는 社長はいらっしゃいますか? 라고 해야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지인 소개로 찾아가서 면접을 볼 경우 (가 있겠냐만서도) 아직 ‘우리’ 회사는 아닌 경우에는 ‘남’의 회사 취급을 해야하는 건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죽돌 답변 

1.
맞습니다. 남의 회사 사장이라면 社長はいらっしゃいますか?가 정답입니다. 우리 회사 사장이라도, 제 3자가 아닌, 회사 안에서 동료끼리 묻는 질문이라면 역시나 社長はいらっしゃいますか?가 정답입니다. 

문제는 항상 “예외”에 있지요.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반드시 나온다고 할 수 있는 “직함+さん”의 정체가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린 분명 직함 뒤에는 さん을 안 붙인다고 배웠는데 말이죠! 

2. 
거래처 사람이 “社長さんにもよろしくお伝えください”라고 할 때는 어떤 뉘앙스일까요. 보통이라면 “社長にもよろしくお伝えください”로 충분할 텐데 말이지요. 이때의 직함+さん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감상 “친근함”을 나타냅니다. 

즉, 해당 거래처 사람이 우리 회사 사장과 학교 동창이었다거나 오랫동안 거래 관계가 이어져 온 사정 때문에 개인적인 친분이 있겠구나...라는 느낌이지요. 

3. 
헌데 어감은 친근하지만 다른 예도 있습니다. 라시OO님의 회사가 큰 위기에 처해 추심을 하러 사채업자가 찾아왔습니다. 이때 사채업자가 말합니다. 

 "社長さんに、よろしくな"
(사장 씨에게도 잘 전해줘)

이때는 일견 친근한 인상을 주지만 “격의 없음”을 넘어, 사회적 격식조차 없음을 암시하죠. 즉, “난 비지니스 매너같은 건 모르는 거친 사람이야”라는 인상을 줍니다. 

같은 “격의 없음”인데 인상이 다르죠? 
 
만약 중년의 남자가 일본의 카부키쵸 같은 유흥가를 걸으면 이런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社長さん!かわいい娘(こ)いるよ!"
(사장씨! 귀여운 애 있어요!)

확실히 친근하긴 하지만 뭐랄까, 정말로 친하지 않는데 써버리면 격이 떨어지는 느낌이죠? 이것이 바로 ”직함+さん”의 세계입니다. 

■한 줄 정리 
 ”직함+さん”은 격의 없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헌데 특별히 친분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쓰면 양아치스러우니 조심하자.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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