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그 마음의 무게가 같지 않듯

헤어질 때도 그 마음의 무게는 같지 않다.


어쩔 수 없어 당연한 슬픔은

당연한 깊음도 될 수 있으리라




32. 

슬퍼할 가치가 있는 사람만 슬퍼하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만 사랑하고

그래서는 인생이 쉽다, 너무 쉽다




33.

사람은 모두  

누군가에게 강렬했다

드문드문했다

사라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나는 마지막에 어쩔 수 없어야지, 했다 

 

다 주어도 되는 것인데  

다 던져도 되는 것인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나는 마지막에 어쩔 수 없어야지, 했다  




34. 

왜 그러지 못했나 곰곰이 생각하다

이것이 슬픈 이유인가 하고

커져가는 어둠과 마주 앉았다




35. 

생은 언어로 설명될 수 없다

때때로 나를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 사람 잃어 슬프고

내가 더는 사랑하지 않을 사람 잃어 슬프다








2015. 11. 24 PM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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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7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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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kimchangkyu.tistory.com BlogIcon 죽지 않는 돌고래 2015.12.04 0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헉. 이게 누구야! 완전 반갑다. +_+/

      생각 파트에 쓰는 글들은 현재 상황이 아닌 글들도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번 건 오래 전에 수첩에 적어 둔 것 중 시간 날 때 짬짬이 정리해서 올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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