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하루 앞둔 지금,

 

문화와 역사에 따라서

 

어떤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하루 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변함없이 고단한 일상의 연속일 뿐일 수도 있다. 

 

 

 

 

 

또한 그다지 감흥이 없는 듯한 하루가 하지만

 

내심 스스로를 다잡고

 

열정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숨어있는 하루이기도 하다.

   

 

 

 

 

2008.

 

 

 

 

2008년에는 당당해지고 싶다.

 

좁은 방 한 가운데 멍하니 누워

 

곰곰히 2007년을 되돌아 본다.

 

열정의 부족함과 환경의 어려움을 핑계로

 

'신'마저도 긋지 않았던 자신의 한계를 그어나가며

 

비겁하게 세상에 적응해 나갔던 듯하다.

 

오래전의 자신감과 당당함의 부분을 슬며시 내려 놓고

 

쓸데 없이 겸손해진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겸손을 핑계로

 

내 부족한 실력을 정당화했다.

 

과거의 내가

 

근거 없는 자신감과 터무니 없는 당당함으로

 

주위 사람을 상처입힌 것을 변명삼아 

 

필요이상으로

 

스스로를 죽여 나간 것이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한 부분을

 

스스로 내다 버린 것이다.

 

썪은 부분만 잘라 버렸으면 되었을 것을

 

소중한 싹마저 짓밟아 버린 것이다. 

 

 

 

 

돈이 없어도,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있더라도,

 

때로는

 

실패를 반복하게 되더라도 당당했으면 한다.

 

 

 

 

 

밑도 끝도 없었던

 

허무맹랑하고 현실감 없었던 자신감을 넘어

 

인간의 의지를 믿고

 

스스로를 격려할 있는

 

자신감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래.

 

2008년,

 

2008년에는 진실로 당당하고 싶다.

 




note by 죽지 않는 돌고래 / 07년의 마지막 날, 냉기 서린 동경 료고쿠의 기숙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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