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까 고민 중, 사토시형이 간단하게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자고 한다.

'응?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응. 먹는 거임. +_+b'

찾아보니 알리오올리오는 마늘 스파게티의 명칭. (나는 처음 알았다. 알리오가 마늘이고 올리오가 오일이랜다. +_+b) 스파게티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느냐고 하니까 '진짜 금방' 만든단다. (근데 '진짜 금방' 만들어 지더라.)


참고로 집에서 대충 만들어 먹는 거라 모양새 따위는 신경쓰지 않으니 양해 바람. 레시피도 대충 적으니 양해 바람. 근데 레시피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진짜 간단하다.  


1. 우선 물을 올리고 소금을 넣는다. 어느 정도 넣으면 되냐고 하니까 '음. 좀 많이 넣었구나 싶을 정도.'라고 대답. +_+b

2. 그 사이 '파슬리'란 녀석의 잎을 위 사진 처럼 잘게 썬다. 2명이서 먹을 거면 맨 오른 쪽 사진 정도가 필요하고 나머지는 1인분씩 랩에 싸서 보관해 놓으면 나중에 또 먹을 수 있다.



3. 아직 물이 끓지 않았을 거다. 이 때 마늘을 얇게 썬다.

4.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면 투하. 대충 9분 삶으면 된다.

5. 스파게티가 물 속에서 춤을 추는 동안 마늘을 후라이팬에서 '쉐이킷 쉐이킷'한다. 색은 약간 노릇노릇한 정도. 후추를 약간 넣어주면 좋다. 올리브 기름을 쓰는 것이 포인트.




6. 노릇노릇한 색이 어느 정도냐고 물으면 왼쪽 사진 정도. 이쯤되면 불을 꺼놓고 기름을 아래로 향하게 후라이팬을 기울여 놓는다.

7. 후라이팬을 기울인 상태에서 아까 잘게 썰어 놓은 파슬리를 넣고 소금도 약간 넣어준다. 미원도 아주 기분만 내자는 정도로 약간 넣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참고로 파슬리를 넣을 때는 후라이팬에 불을 끄고 1,2분쯤 기다려야 된다. 후라이팬에 불이 들어가 있으면 파슬리도 타고 소금도 다 굳어 버린다.


9. 이쯤되면 면이 다 삶아 졌을 거다. 과감하게 투하해서 막 비벼 준다. 불은 계속 꺼져있는 상태다.



10. 모양새 신경 안쓰고 대충 담음. '진짜 금방' 만들었는데 맛있다. +_+b 이후에 나도 3번 정도 혼자 만들었는데 사토시형 만큼의 맛은 안나와도 '오, 내가 만들었는데 사지가 멀쩡하다니!!'정도로 인간이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물질이 나오므로 정말 바보도 만들 수 있을 거다. 한번 도전해 보시길. +_+b 

 

 

 

사토시형의 보충설명

1. 물 : 소금의 비율은 1%, 1L : 10g 정도라고 합니다.

2. 파슬리 남은 걸 냉동실에 저장할 때는 잘게 썬 뒤, 가볍게 물에 씻어 물기를 잘 빼준 후 보관하세요!

3.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은 씨를 뺀 고추를 둥글게 썰어서 장식으로 올려도 좋습니다.
완전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은 씨를 빼지 않아도 좋구요~

4. 그... 그리고 난 나름 사진 찍는다고 신경 쓴 건데 ㅠ,.ㅠ.... 라고 전했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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