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몇 시인가? - 8점
유재순 지음/소담출판사


유재순 씨는 뛰어난 르포작가다. 지금 국회의원인 전여옥 씨는 그녀가 피와 눈물로 취재한 자료를 짜집기해 아무런 허락 없이 자신의 책으로 내었다. 과거, 베스트 셀러가 된 '일본은 없다'가 바로 그 책이다.(100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이 편협한 시선으로 쓰여진 책을 좋아하진 않지만, 같은 자료라도 유재순 씨 본인이 직접 썼다면 그렇게 수준 낮은 책은 되지 않았을 게다.

책의 내용을 떠나 한 사람이 그렇게 힘들여 쌓아놓은 결과물은 가로채 간다는 건 용서하기 힘든 일이다. 르포 작가의 경우, 몇달, 아니 몇년 동안 모든 생활을 포기한 대가로 얻은 결과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유재순 씨는 이 사건의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다 목이 마비되고, 급기야 누워서 대소변을 받아내는 지경까지 간 적이 있다. -  미디어 오늘 기사 참조).

갑자기 이 일이 떠올라 주저리 주저리 해본다.



31. 일본은 지금 몇 시인가? / 유재순 /소담출판사

 

"내가 일생 동안 전력을 다해서 지켜주겠소."

나루히토 황태자가 마사코비에게 청혼을 할 때 한 말이다. 이 말에 정작 당사자인 마사코비보다 일본 여성들이 더 열광했다. 그래서 한때는 젊은 남녀들이 서로 프로포즈를 할 때마다 이 말을 즐겨 사용했다.

 

문장수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로, 발췌내용은 책or영상의 본 주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발췌기준 또한 상당히 제 멋대로여서 지식이 기준일 때가 있는가 하면, 감동이 기준일 때가 있고, 단순히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좋아 발췌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당신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떠듬떠듬 타자를 쳐서 간직하려는 한 청년을 상상해 주시길.

발췌 : 죽지 않는 돌고래 
타자 노가다 : Swee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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