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과 대니 - 8점
진 루엔 양 지음, 이청채 옮김/비아북

아이, 소년, 소녀, 청년, 어른,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아름답다. 



 

진과 대니 / 진루엔양 지음, 이청재 옮김 / 비아북

초판 1쇄 인쇄일 2008.06.27



 

 내가 3학년 때부터 죽 아멜리아 해리스와 같은 학교를 다녔지만 이 아이가 내 눈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

 어느 후텁지근한 오후 컬크 선생님의 7학년 영어 수업 시간 전까지는 말이다.

 

 그 이후 내 인생은 다시는 예전과 같을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내 인생에서 구체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녀가 교실에 들어오면

 내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지 않더라도 난 바로 그녀의 존재를 의식하게 됐다.

 

 나한테 이렇게 강력한 힘을 행사하면서도 정작 그 사람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밤이 되면 그 애에 대한 감정을 생각하느라 나는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누워 있곤 했다. 그 애는 특별히 예쁘지도 않았고 게다가 말할 때 발음도 약간 샜다.

 

 심지어는 그 애 가까이 갔을 때 비듬도 한두 개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애가 웃을 땐 정말이지





문장수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로, 발췌내용은 책or영상의 본 주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발췌기준 또한 상당히 제 멋대로여서 지식이 기준일 때가 있는가 하면, 감동이 기준일 때가 있고, 단순히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좋아 발췌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당신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떠듬떠듬 타자를 쳐서 간직하려는 한 청년을 상상해 주시길.

발췌 : 죽지 않는 돌고래 
타자 노가다 : Swee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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