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천적으로 술을 못 먹는 체질이다. 일 관계 이외에 자발적으로 술을 먹으러 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내게 불만이 많은데 차집 아니면 케이크, 파르페 따위의 달달한 것을 찾아 다니기 때문이다. 남자들끼리 그런 곳에 가는 건 한국 정서상 좀 쑥쓰러울 수도 있겠지만 태생적인 체질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내 체질에 맞는 술이 막걸리인데 이상하게 이 술만큼은 맛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에 발견한 딱 내 취향인 술이 바로 위의 MUDSHAKE란 술이다. 도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달달한 게 이 술만큼은 어느 정도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술을 못 먹는데 친구들의 부추김에 못이겨 할 수 없이 호프집에 가야한다면 첫째, 세계맥주집으로 갈 것, 둘째, 저 술을 찾을 것, 이라는 게 나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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