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 - 8점
이케하라 마모루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일본에서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의 가장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아니오, 그게 아니라...'이다. 나도 이 습관이 있었다. 일본 여행 중 룸메이트가 화를 내 주는 바람에 고칠 수 있었다. 화를 내준 친구에게는 아직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일본 사람과 한데 어울려 술자리 같은 곳에 갈때, 가끔 당황하게 되는 게 한국인의 이 습관이다(물론 모든 한국인의 습관이라고 말할 순 없다. 일본인에 비해 직설적인 한국인에게 이런 경향이 좀 강하다는 것일 뿐) 저자가 느낀 것처럼 결국 같은 말인데 일단 부정하고 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일본인들의 '일단 긍정'과는 정 반대되는 습관이다. 

둘다 그리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되진 않으나 아무래도 사적인 관계에서 손해를 크게 입는 쪽은 '아니오, 그게 아니라...'라고 말하는 쪽인 듯하다. 공적인 관계에서는 그 반대가 되겠지만.   




 

53.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 / 이케하라 마모루 / 중앙 M&B

초판 1쇄 발행 1999.01.02

초판 2쇄 발행 1999.01.07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무슨 말만 하면 아니오, 그게 아니라……’하는 변명부터 튀어나온다. 가만히 들어 보면 결국 똑 같은 소리를 하면서도 일단은 상대방의 말을 부정하고 본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 맞습니다하고 선선히 인정할 줄을 모른다.

 물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에 베어 버린 언어 습관이겠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상대방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특히 그것이 악의 없는 습관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의 이런 버릇 때문에 당혹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문장수집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미로, 발췌내용은 책or영상의 본 주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발췌기준 또한 상당히 제 멋대로여서 지식이 기준일 때가 있는가 하면, 감동이 기준일 때가 있고, 단순히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좋아 발췌할 때도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당신의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 독수리 타법에도 불구하고 떠듬떠듬 타자를 쳐서 간직하려는 한 청년을 상상해 주시길.

발췌 : 죽지 않는 돌고래 
타자 노가다 : Sweet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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